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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오귀례
ㆍ작성일	2010-01-08 (금)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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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우리 집 10대 뉴스
꽃은 홀로 피지 않듯 더불어 행복한 한 해

- 2009년 우리 집 10대뉴스 -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목요반 오귀례

인생은 아름답다. 2009년 묵은해를 보내고 2010년 새해를 맞으며 기쁘고 감사한 지난 한 해를 정리해 본다.

1. 종합문예지 대한문학에서 수필가로 등단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대한문학제에서 등단패를 받았다. 2007년 가을학기에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에 등록했으나 2008년 봄 학기부터 군장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실정에서 수필공부를 지속하기가 망설여졌다. 좋은 분위기에 여기까지 와서 등단까지 하게 되니 기뻤지만 어깨가 무거웠다. 그동안 격려와 지도를 해주신 김학 교수님과 행촌수필문학 문우님들께 감사드린다.

2. 매화축제 나들이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는 매화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3월 14일부터 “매향과 시향이 섬진강에” 라는 주제로 3월 22일까지 광양매화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외손자의 재롱을 보며 딸 내외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추억이 아름답다.

3. 조카딸 중매

믿음의 가정에서 교육받고 성장한 상대를 찾다가 혼기가 늦어진 조카딸의 전화번호를 총각어머니께 가르쳐 준 일이 중매가 되었다. 2008년 크리스마스 날 처녀총각이 맞선을 보고 3월 28일 결혼하여 서울에서 잘 산다. 여동생의 딸인데 나의 친딸처럼 여겨지며 사위가 든든하다. 시부모님이 안수집사와 전도사로 활동하시며 조카딸을 사랑해 주시니 감사할 일이다.

4. 아파트 청약 당첨과 외손자 광고모델 선정

2006년 5월 27일 결혼한 딸이 서울에서 아파트 분양에 당첨됐다. 항상 귀를 즐겁게 하는 딸이 양가 부모님의 기도덕택에 생활이 형통하단다. 세 살짜리 손자가 사위 직장인 농협중앙회에서 뽑은 아가들의 전용통장 만들기 광고모델로 뽑혀서 텔레비전 인형극에 나오니 몹씨 귀여웠다.

5. 친정어머니 추도식

어버이 달에 친정 장조카는 온 식구들이 다 모일 수 있는 날을 택하여 어머니 유언대로 큰오빠 댁에서 첫 번째 추도식을 모셨다. 유교가정에서 기독교가정으로 바뀌어 남편은 예배를 인도하고 나는 기도를 했다. 어머니는 남달리 손자사랑이 크시더니 여섯 쌍의 손자와 손녀가 자녀들을 데리고 서울과 부산에서 달려 왔다. 천국에서 어머니가 얼마나 기뻐하실까싶으니 조카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6. 졸업여행에 참가하다

군장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는 졸업여행으로 6월 1일부터 1박 2일동안 동해안을 관광하며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다. 촛암 촛대바위, 무릉계곡, 천곡천연동굴, 조각공원, 모래시계공원, 정동진 해돋이, 통일안보 전시관, 아바이마을, 이승만 김일성 별장, 통일 전망대를 둘러보는 공동체 학교생활이 보람되고 즐거웠다.

7. 남편 전립선암 수술

지난 1월 12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남편이 전립선암 수술을 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일찍 발견하여 깨끗이 치료를 받았다. 휴가를 내고 수술을 지켜보는 아들의 정성에 감동했다. 열흘정도 특실에서 지내다 집으로 오니 지상 낙원이었다. 자녀와 온 가족의 사랑이 고맙고 감사하다.

8. 가족 모임과 단양 대명리조트 휴식

여름휴가로 광복절 날 아들이 왔다. 마침 대전에서 병원을 운영하시는 작은아버지 생신날 작은 어머니의 초청으로 아들과 같이 갔다. 각처에서 오씨가문 후손들이 모였다. 정자나무 그늘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정담을 나누며 아들의 생일도 함께 축하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다음날은 사위가 직장에서 단양 대명 리조트를 미리 예약해 놓고 우리 내외를 아들이 안내했다. 유람선 관광과 고수동굴, 반기문 UN 사무총장 생가를 둘러보며 아들이 애인과 휴가를 즐겼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마음에서 자녀들의 효심에 감사한다.

9. 딸 내외 유럽여행

결혼하여 사위가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여행을 할 때 임신 중이어서 동행하지 못한 딸이 이번에는 우리 내외와 여행을 했으면 하나 우리는 외손자를 돌보기로 하고 딸 내외만 다녀오도록 했다. 손자의 재롱에 기쁨도 많았고 처음 엄마를 떨어져서 잘 견뎌주는 손자가 대견스러웠다. 때로 엄마생각이 나면 놀이터만 가자고 했다. 딸 내외의 여름휴가는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고 하니 내 마음도 기쁘다.

10. 자녀들의 관심과 크리스마스

우리 집 가전제품이나 가구는 아주 오래되었다. 자녀들이 새것으로 교체하라고 하더니 거실과 안방의 텔레비전이 화면 불통일 때 서울에 있는 아들이 택배로 보내왔다. 화장실 비데, 거실 소파, 세탁기, 고급스런 예쁜 전기밥솥 등을 바꿔주어 새봄과 함께 집안을 환하게 꾸며준 자녀들이 무척 고마웠다. 우리 내외를 챙기는 자녀들을 볼 때 보람과 기쁨이 크다. 크리스마스 날은 자녀들이 내려왔다. 새 생명으로 태어난 남편에게 아들은 새 양복과 코트를 선물하고, 딸 내외는 부안 대명리조트로 안내하여 우리를 즐겁고 기쁘게 해 주었다.

주님이 주신 평강과 은총으로 2009년을 보내면서 2010년 새해에는 온 식구들이 건강하고 또 감사원 특별조사국에 근무하는 아들이 원하는 아가씨와 결혼하여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