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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이수홍
ㆍ작성일	2010-12-30 (목) 07:10

ㆍ추천: 0 ㆍ조회: 3159

2010년 우리 집 10대 뉴스
스마트 브레인(Smart brain)
- 2010년 우리 집 10대뉴스 -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금요반 이수홍

스마트 브레인은 내가 만든 신조어다. '재생된 뇌'라는 말이다. 일[事]은 있는 것이 아니고 만드는 것이다. 올해도 머릿속(하드웨어)에 저장된 자료(소프트웨어)를 뒤지지 않고도 쉽게 떠오른 일부터 정리한다.
세계적으로는 남미 칠레에서 발생한 대 지진이다. 국내적으로는 G20개최국이 되었는가 하면 북한이 우리나라 해군함정 천안호를 침몰시킨 것은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사건이다. 전북도민이 뽑은 뉴스 1호는 ‘새만금 방조제 개통’이다. 금년 우리 집 10대 뉴스를 재생한다. 10항은 예고된 희망 사항이다.

1. 장남 재호 코 수술

4월 5일 김,양,박이비인후과에서 전신마취를 하고 콧속 헛살을 레이저로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독실에 입원 첫날은 내가, 둘째 날은 손자 대건이랑 3代가 잤다.

2. 부산에서 보낸 신혼생활 2주

장남이 코 수술을 해서 부산에 혼자 두기가 마음에 걸려 아내랑 함께 가서 지냈다. 부산시티투어 등 관광도 했다. 관광지 선정은 재호가 리모컨으로 조종을 했다. 신혼기분을 느꼈지만 아들 3형제뿐인 우리부부가 딸을 갖지 는 못했다.

3. 도립국악원 판소리반과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정 복학

작년에 오른쪽 어깨수술(회전근개파열) 후유증을 치료하느라고 다니지 못했는데 건강을 회복하여 다시 다니게 되었다. 이것도 스마트다.

4. 문학행사 참석과 국악 활동
(1). 7월 30일 함양 수필의 날 행사에 참석 행촌수필문학회 회원 7명이 뱃노래를 불러 상금 10만원을 타다.
(2). 8월 28일 금산사모악산유스호스텔 동인지문학아카데미에 참가하다. 전주로 돌아오는 길에 ‘산새는 하늘을 날고’란 갤러리의 차 맛은 꿀맛이었다.
(3). 9월 4일 김제문화예술회관 전북문인협회 주최 제49회 전라예술제 ‘문인의 날’ 행사에 참석하다. 내가 쓴 <수필아, 고맙다>란 글이 전북문협신문 제6호에 게재되었다.
(4). 10월 9일 전주관광호텔 영호남수필 행사장에서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입체 창으로 불렀다. 광주, 울산, 대구에서 왔다는 사람들이 명함을 내놓고 인사를 청했다.
(5). 10월 21일 전주 진북동주민센터 행사에서 최백렬 명창이 적벽가 불 지른 대목을 부르는데 북을 쳤다.
(6). 10월 22일 전주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전북예총 희망21 파랑새 프로젝트 세미나 ‘문화예술인 복지, 어떻게 할 것인가’에 참석하다.
(7). 12월 4일 전남 화순군 금호리조트 지역문학 전국 시·도 문학인 교류대회에서 행촌수필문학회 회원 7명이 뱃노래를 부르다. 내가 공연 전 사회자와 심하게 언쟁을 하여 내 노래가 엉망진창이 되다.
(8). 12월 10일 전주 완산구청 8층 강당에서 열린 전북문인협회 제22회 전북문학상 시상식·송년의 밤에 참석하고, 서신동 신흥반점에서 열린 경찰문학 14집 출판기념회·망년회에 참석하다.
(9). 12월 11일 전주 호남성에서 열린 행촌수필 동인지18호 출판기념회 및 송년의 밤 행사에서 춘향가 어사와 춘향 모 상봉대목을 입체 창으로 부르다.
(10). 12월 19일 전주 해성고등학교 강당에서 천주교 장애자 장기자랑 행사에서 춘향가 중 사랑가를 입체 창으로 공연하다.
(11). 4월부터 7개월간 아중초등학교 민들레 반에서 판소리를 강의하고 보수도 받았다. 젊어져서 좋았다.
(12). 12월 20~21일 박미선 명창을 대동하고 전주 평화중학교 졸업예정자 4개 반 380명에게 1시간씩 4시간 판소리·민요를 강의했다. 즉석 연극, 구내식당 밥맛이 일미였다.
* 2월 19일 수원에서 조카 덕진(德鎭)의 정년퇴임식 때 공연은 6항으로 올림.

5.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둔 여수시티투어 여행
9월 7일 안골문우회원10명, 11월 18일 삼우회원 11명과 함께 관광여행을 다녀왔다.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장어탕 맛을…….

6. 조카 덕진(德鎭) 정년퇴임식=라스트미팅에서 판소리 공연

2월 19일 전 경기도 의왕·군포시 교육장, 수원 효원고등학교 교장 정년퇴직행사장에서 춘향가 중 사랑가를 부르고 가요 <못 잊어서 또 왔네>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전북일보 1월 28일자 [老NO 청춘]에 보도된 내 기사를 복사해서 참석자에게 소개하고 프로그램에 넣었다. 나는 경기도까지 알려진 소리꾼이다. 조카 덕이다.

7. 제2수필집 《춤추는 산수유》출간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 2백만 원을 받아 9월 20일자로 제2수필집 《춤추는 산수유》를 출간했다. 조카 덕진에게 500권을 보내 딸 지원이 결혼식 하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책값으로 신사임당 사진 40장이 통장에 들어와 있었다.

8. 대한문학 작가회의 7대(2011년도)회장 취임

대한문학 작가회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취임했다. 최선을 다해 소임을 다할 각오다. 나로 인해서 작가회가 UP GRADE 되었다는 말을 들어야겠다. 회원들의 전폭적인 협조가 있었으면 좋겠다.

9. 스마트 폰, 캠코더 개통

12월 18일 스마트폰과 스마트 캠코더를 개통했다. 스마트폰은 전화 기능이 있는 소형 컴퓨터다. 똑똑 손 전화다. 캠코더는 카메라로도 쓴다. 나는 자타가 공인하는 늙은 신세대(?)다.

10. 장남 부산에서 대전으로 영전

예고된 희망사항이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안에 발령이 날 것이다. 부산갈매기가 전주로 날아오는데 소요되는 3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되었으니 큰 영전이다.

흰 호랑이해 庚寅년은 한마디로 [스마트 브레인(Smart brain)]의 해였다. 백호(白虎)처럼 강하게 뛰었다. 辛卯년에는 어떤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토끼처럼 지혜롭고 빠르게 찾아 다녀야겠다. 아자아자!!
(2010.12.25.토.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