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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4387

[조선일보] 명문고택 -조용헌 살롱
지난 2002년 ‘500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라는 책을 출간한 뒤 상당 기간 시달려야 했다. 책을 낸 뒤 이처럼 시달린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 시달림은 주로 좌파진영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왔다. “한국에 무슨 명문가가 있단 말이냐? 한국에 무슨 사회 지도층이 있단 말이냐? 자다가 일어나 봉창 뜯는 소리 하지 말아라!” 이런 조롱과 비판에 대해 필자가 들이댔던 대응 논리의 근거는 오래된 고택(古宅)이었다.

현재까지 고택이 남아 있는 집안들은 주변의 존경을 받아왔던 명문가임이 분명하다. 존경받는 집안이 아니었다면 동학농민혁명이나 6·25때 고택이 모두 불타버려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리산 밑에 있는 구례의 대저택 ‘운조루’(雲鳥樓)만 하더라도 여순반란이나 6·25때 불에 타 없어졌어야 했다. 대지주 집안이었으니까. 그러나 지리산 빨치산에 가담했던 이 집안의 머슴들도 자기 상전 집이던 운조루를 불태우는 것은 적극 반대했다고 한다. 운조루 출신의 머슴들이 반대하니까 다른 빨치산들도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었다. 운조루는 적선을 많이 한 덕가(德家)로서 그 평판이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지리산 피아골과 노고단은 빨치산 근거지가 있던 곳이었는데, 바로 그 근처 동네에 있었던 지주 저택 운조루가 불타지 않고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는 사실은 대단한 사건으로 보아야 한다.

조선 중기부터 계속해서 부잣집이었던 해남윤씨들의 녹우당(綠雨堂)도 마찬가지이다. 이 집은 ‘삼개옥문 적선지가’(三開獄門積善之家)로 불렸던 집안이다. 가난해서 세금을 내지 못한 지역민들이 감옥에 갇혔는데, 그때마다 세금을 대신 내줘 세 번이나 감옥에서 꺼내줬다는 일화이다. 6·25때 좌·우 어느 쪽이 세력을 잡아도 이 집안의 덕망과 카리스마를 훼손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엎어져도 윤가(尹家)요, 뒤집어져도 윤가”라는 말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고택을 보존하고 있는 명문가는 이런 관용과 적선을 통해 좌파의 도전에서 살아남은 집안들이다.

[매일신문] 화수분은 있는가?

[경기일보] 타인능해와 스포츠맨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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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 제 목	조회
76	[뉴스라이프] 부귀영화가 약속된 터, 구례 운조루	5208

75	[매일경제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5194

74	<서울신문>나쁜사람들- 문화재 도둑 주인에게 돌려 줘라	5169

73	99칸 고택에 서린 조상의 이웃사랑	5162

72	[한국경제] ADT캡스, 운조루 지킴이 나선다	5147

71	[경향신문] 운조루 벤치마킹한 광주의 쌀 뒤주 화제	5115

70	[베네딕숑]구례 운조루의 '쌀 뒤주' 이야기 [2]	5063

69	c j 와 운조루 쌀독	5060

68	[조선일보] 사인여천과 타인능해	5046

67	[오마이뉴스] 우리나라 으뜸 명당을 아십니까?	5041

	운조루의 10대 정신	5008

65	[경북일보] 구례 운조루 풍수 이야기	4949

64	[조선일보] 지리산은 이상을 꿈꾸는 공간	4942

63	[이데일리] '운조루의 봄' 관광사진 대상	4924

62	[서울신문] 퍼도 퍼도 줄지않는 사랑	4888

61	[동아일보] 구례 운조루 금환낙지 명당	4879

60	[전라도 닷 컴] 누구든지 열 수 있다	4847

59	[질서문화] 운조루의 정신	4839

58	[광주일보] 운조루를 생각하라	4834

57	[독서신문] ‘나눔’과 ‘배려’	4825

56	[세계일보]-베풂의 철학…'적선지가 積善之家 ' 구례 운조루	4799

55	[서울신문] 대한민국 숨은매력 ‘운조루의 봄’	4783

54	[한겨례] 안도현의 발견 - 타인능해-	4766

53	[전북일보] 꽃에게 사랑을 묻는다와 타인능해 칼럼	4752

52	[동아일보] 윤세영의 따뜻한 동행 -타인능해	4730

51	[오마이뉴스] 옛 부귀의 흔적과 누런 가을빛의 묘한 대조	4716

50	[야후]운조루 사이트가 등록 되었습니다 [83]	4674

49	[노컷뉴스] 운조루 유물전시관 개관	4660

48	[경북일보] 한국의 힐링처 십승지	4648

47	[국제신문] 청년을 위한 덕담이 없다	4529

46	[경향신문] ‘운조루’ 지키는 곽영숙씨	4516

45	[블로그] 구름 속을 나는 새가 사는 집-운조루	4497

44	[조선일보]이런곳이 명당 14형태(1997.02.05)	4485

43	[부산일보][독자칼럼] 내일동 쌀독과 운조루 뒤주	4478

42	[네이버] 운조루 사이트가 등록되었습니다. [1]	4448

41	운조루에서 바라본 지리산풍경	4427

40	[매일신문] 화수분은 있는가?	4391

39	[조선일보] 명문고택 -조용헌 살롱	4387

38	[경기일보] 타인능해와 스포츠맨쉽	4371

37	♣ 조선제일의 택지 운조루(雲鳥樓) -송기옥	4308

36	[전북일보] 더불어와 운조루	4289

35	[한국일보] 운조루 유물 전시관 개관	4185

34	[대우] 참된 부잣집을 찾아서	4098

33	[조선일보] '운조루 마을' 등 전남 한옥마을 10곳 선정	4070

32	[조선일보]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제 조용헌 (2002.03.10)	4056

31	[대전일보] 노블레스 오블레주를 생각한다	4051

30	[파이낸셜뉴스][특별기고]재난기간 ‘베풂의 미학’/	4048

29	[서울신문] 나쁜 사람들	3984

28	[예술세계] 타인능해 그 아름다운 정신	3961

27	[조선일보/문화][여행] 섬진강 봄나들이(2001.03.21)	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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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조루 11대 정신

1.나눔과 베풂, 적선정신
2.분수에 맞는 생활정신
3.풍류의 정신
4.조망창을 통한 여성배려의정신
5.기록을 남기는 정신
6.선정을 베푸는 정신
7.건축을 사랑한 정신
8.절개지키는 선비정신
9.부모,조상에 효도정신
10.겸애의 정신
11 하인을 해방한 인권존중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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