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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행촌' 에세이모음
작성자 이인철
작성일 2020-11-03 (화) 10:33
홈페이지 http://crane43.kll.co.kr
ㆍ추천: 0  ㆍ조회: 200      
포기하지 마라
7. 포기하지 마라

   이인철







매일 여유도 없이 일에 시달리면서 또 앞날에 대한 아무런 미래가 없다고 생각할 때 나는 가끔씩 꼭 이렇게 살아야하나 질문을 하곤 한다. 더구나  살면서 그 자체가 허무감을 심각하게 느낄 때면 죽음이라는 것도 이따금 생각할 때도 있다. 나만 이런 허무한 생각을 하는가? 어느날 나와 비슷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어보니 상당수 사람들이 사는 것 자체를 고통처럼 생각하는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기에 우리나라 한 해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8.7명으로 OECD국가중 세계 1위이며 2위인 일본 18.7명보다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참으로 충격적인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나는 속으로 중얼거리는 습관이 생겼다. 나는 조물주가 만든 지상 최고의 선물이다. 어떻게든 내 자신만의 인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자고 단단히 다짐하곤 한다. 반드시 그날이 온다는 확신을 가지고 또 한 번 다짐한다.

나이 70이 넘어 편의점 야간알바를 한다는 게 보통 힘에 부치는 게 아니다. 무거운 짐을 수시로 나르다보니 허리에 협심증으로 걸음조차 걷기가 힘들 때도 많았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아픈 다리를 달래며 야간 출근길에서 또는 한밤중에 어떨 때는 새벽녘까지 수없이 외쳐본다. "내가 쓰러지면 우리 가족 모두가 쓰러진다." 내가 미쳐 다하지 못한 자식들의 앞날까지 걱정하며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을 수없이 반복하곤 한다.그럴 때마다 나를 지탱해주는 유일한 힘이 생긴다.

우리 주변에는 사업에 실패한 사람이 수도없이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오히려 남을 돕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한결같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익산의 붕어빵아저씨 김남수 씨. 그도 청년시절 레스토랑 등 가게 3개를 운영하던 사업가였다.  IMF외환위기 당시 가게 문을 닫고 실직자가 됐지만 붕어빵을 팔면서 재기에 성공해 지금은 매일 하루 만 원씩 7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오고 있다.

전남 광양 백운산의 붕어빵아저씨 백순철 씨도 김씨 못지않은 선행가다. IMF때 사업에 실패하고 아내를 따라 붕어빵을 구워왔지만 지금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효도관관광은 물론 수시로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고있다.

그래서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포기란 오히려 사치품이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인생을 되찾는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다 안될 때는 차선책을 연구하고 그래도 안 되면 차차 차선책을 세우며 무조건 일이 풀릴 때까지 열심히 살다보면 반드시 이루어 질 날이 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헤르만 헤세는 "인생의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그래서 우리는 행복하라고 세상에 왔지."라는 말과 같이 행복해 보지도 않고 인생을 포기한다는 것은 너무 억울한 인생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행복을 찾으려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법을 지금도 배우고 있다. 천양희 씨의 상실을 음미해 본다.

"내 인생에 포기는 없다. 존재를 잃어버리면 가슴을 잃는 것이다. 가슴을 잃어버리면 자신을 잃는 것이다. 자신을 잃어버리면 세상을 잃는 것이다. 세상을 잃어버리면 인생을 잃는 것이다. 인생은 실패할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 때 끝나는 것이다."

실의에 빠진 어떤 사람에게도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다. 절망과 고통은 잠시뿐이라고. 당신은 행복해야 한다. 이유는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바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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