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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행촌' 에세이모음
작성자 김길남
작성일 2020-09-09 (수) 05:52
홈페이지 http://crane43.kll.co.kr
ㆍ추천: 0  ㆍ조회: 138      
성공한 사람이란
성공한 사람이란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김길남







 성공이란 무엇일까? 성공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 사람에 따라 목적하는 바에 따라 다를 것이다. 국어사전에는 ' 목적 또는 뜻을 이룸, 사회적인 지위를 얻음'이라 했다. 일반적으로 목적하는 바를 이루거나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을 성공했다 한다. 그런데 그런 사람 가운데 남에게 욕을 먹는 사람이 있다. 과연 그런 사람을 성공했다 할 수 있을까?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기 이를 데 없다.

 김군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약국의 심부름꾼으로 취직을 했다. 약국에서 일하며 약의 유통과정을 배웠다. 틈틈이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쳤다.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약학대학을 나왔다. 약에 대하여 눈을 떠서 제약회사와 협약을 맺고 도매점을 열어 전국의 약국에 판매하여 큰돈을 벌었다. 나중에는 제약회사를 차려 약을 생산하는 회장이 되었다. 이만하면 성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박군은 공부에는 소질이 없어 진학을 포기하고 아버지를 도와 농사를 지었다. 요즘에는 농사를 손으로 짓는 게 아니고 기계가 일을 다 한다. 넉넉한 살림에 각종 농기계를 사들여 농사를 지었다. 점점 소득이 늘어 농토도 넓히고 남의 논도 맡아 지어 많은 재물을 축적할 수 있었다. 이제는 그의 손을 거치지 않고는 농사를 지을 수 없을 마큼 성장했다. 결혼하여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 사람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이군은 초등학교에서부터 공부를 월등하게 잘 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일류 학교를 나왔다. S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중앙부처에 발령을 받아 승승장구했다. 지금은 이사관이 되어 높은 관직을 두루 맡고 있다. 한 번도 촌에 내려오지 않고 공직을 계속한다. 사회적인 지위를 얻었으니 성공했다고 본다.

위 세 사람은 내가 측근에서 본 사람들이다. 나도 성공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김형석 교수의 강의를 듣고는 그들이 과연 성공한 사람일까 의심스러웠다. 김형석 교수는 성공한 사람이란 그가 한 일로 많은 사람이 행복해 졌느냐를 따져 보아야 한다고 했다. 나도 손뼉을 치고 맞는 말이라 여겼다. 아무리 목적과 뜻을 이루었고 높은 지위에 올랐다 해도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손가락질을 받을 짓을 했으면 성공이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사업에는 성공했어도 남을 속여 돈을 벌거나 종업원을 학대하고 임금도 제대로 주지 않고 제 욕심만 채웠다면 그것은 착취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농사를 지어 돈을 벌어도 정당해야지 품삯을 많이 받았고 남는 돈을 고리의 이자놀이나 해서 모았다면 욕먹을 짓이다.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올랐어도 부하직원을 종 부리 듯 하여 자기만 승승장구 했다면 손가락질을 받아도 마땅하다.

그렇지 않고 자기의 어릴 적 처지를 생각하여 고학생을 도와 학업을 잇게 하고, 농사지은 쌀을 양식이 떨어진 집에 나누어 주고 혼자 사는 노인의 일은 공짜로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면 성공한 사람이다.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아랫사람을 종 부리듯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 대해주고 장래를 생각하여 앞길을 열어주는 일을 했다면 찬사 받을 일이다.

 정말로 성공한 사람은 먼 훗날 찾아와 고마웠다고 말하는 이가 많은 사람이라 했다. 마음속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나중에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 사람은 정말 성공한 사람이라 하고 싶다. 자기가 한 일이 남에게 즐거움을 주고  남을 행복하게 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곰곰 생각해 보았다. 나에게 고마웠다고 말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세상을 잘 못 살아온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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