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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행촌' 에세이모음
작성자 한성덕
작성일 2020-06-09 (화) 06:22
홈페이지 http://crane43.kll.co.kr
ㆍ추천: 0  ㆍ조회: 91      
희년의 축복
희년의 축복

                                               한성덕







 밤 10시가 되면 아내와 함께 가정예배를 드린다. 성경에서 ‘희년’이라는 단어를 한두 번 접한 것도 아닌데 새롭게 다가왔다. 희년(禧年)이란, ‘땅이 원소유주에게 돌아가고, 종이 자유를 되찾는 해방의 날’로써 유대민족이 지켰던 국가적 절기다. 7일은 안식일, 7년은 안식년,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난 50년째 해를 ‘희년’이라고 한다. 고대 이스라엘 민족이 지켰던 절기의 관습이다. 오늘날은 퇴색해 버렸지만, 그 정신만은 여전히 중요시 되고 있다. 희년의 의미를 알아듣기 쉽도록 다섯 가지로 간략하게 요약했다.

 첫째, 희년은 안식하는 해이다. 안식이란, ‘거룩하게 바쳐지는 휴식’이라는 뜻이다. 안식일은, 모든 날 중 가장 숭고하고 보석 같은 날이다. 안식의 시기가 7을 주기로 반복되는 것은, 창조 시 하나님께서 제7일에 쉬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날에 복을 주셨다. 따라서 영원한 안식을 뜻하는 희년은, 모든 역사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완성될 영원한 안식, 곧 천국의 그림자다.

 둘째, 희년은 회복의 해이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이 원상태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인간은 이 땅의 나그네요, 모든 소유 면에서 내 것이 없고, 오직 하나님의 청지기일 뿐이다. 인간을 천사의 영광보다 조금 못하게 하셨지만, 모든 만물을 지배하는 영광을 누리게 하셨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은, 그 모든 영광과 권세를 잃었다. 그때부터 인간은, 지배할 것들에게 지배를 당하고 빈곤과 불명예만이 남아있다. 그것을 회복하는 희년이 필요했다.

 셋째, 희년은 해방되는 해이다. 아담의 타락으로 모든 인간은 죄에 얽매였다. 적극적인 표현을 하자면, 영적으로 죄와 허물로 죽었다. 인간이 죄의 사슬에서 벗어난다 할지라도, 육체의 소욕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끊임없는 유혹과 절망에서 허덕인다. 그래서 우리 육신은 구원 받을 날을 기다리며 신음하고 있다. 그러나 희년이 오면, 이 모든 신음과 죄악의 속박에서 벗어나 더 이상 우리를 묶지 못한다. 이스라엘이 애급에서 해방됐듯이 우리에게도 그날이 온다.

 넷째, 희년은 흩어진 가족들이 모이는 해이다. 현대사회는 가족이 함께 모여 산다는 게 극히 어렵다. 이익과 지식, 부와 명예 등 여러 일들이 가족을 흩어지게 한다. 설령, 이 모든 것을 극복했다하더라도 불가피하게 들이닥치는 죽음은 어찌하랴? 영영 이별이다. 그러나 이 땅에서 주 예수를 믿고 살면, 죽어도 다시 살아나 만날 날이 있다. 그때가 바로 예수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이다. 그 소망가운데 사는 자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다.

 다섯째, 희년은 영혼의 수확기를 교훈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희년이 되면, 나팔을 불며 온 백성들을 불러 모아 축제를 벌였다. 희년 때는 심지도 거두지도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그 해에 먹을 것을 이미 풍성하게 주셨다. 인간은, 자기 맘대로 사는 것 같아도 결코 그렇지 않다. 조물주께서 창조하신 피조물 중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하며, 그저 하루하루를 사는 존재일 뿐이다.

 희년은,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이 가장 극명하게 부각된 제도이다. 그로 하여금, 경제와 윤리,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스라엘의 관심을 환기시켜주셨다. 그뿐 아니라 이 제도는, 장차 임할 영원한 안식처인 천국으로 초대받는 걸 의미한다. 희년의 축복은, 인간을 만드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에 기인한다. 이런 축복이 지인들과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산화(散華)한 영령들의 가족에게 임하기를 바란다.
                                        (2020. 6. 6. 토, 현충일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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