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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행촌' 에세이모음
작성자 어호선
작성일 2020-12-17 (목) 05:52
홈페이지 http://crane43.kll.co.kr
ㆍ추천: 0  ㆍ조회: 182      
노년의 고개를 이렇게 넘어가자




노년의 고개를 이렇게 넘어가자



 



 삶은 순간순간(瞬間瞬間)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始作)이어야 한다. 세월(歲月)은 우리 얼굴에 주름살을 남기지만 우리가 일에 대한 흥미(興味)를 잃을 때는 영혼(靈魂)이 주름지게 된다.



 한해가 다 지나도록 손대지 않고 쓰지 않는 물건(物件)이 쌓여 있다면 그것은 내게 소용(所用)없는 것들이니 아낌없이 새 주인(主人)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부자(富者)란 집이나 물건을 남보다 많이 차지하고 사는 사람이아니다. 불필요(不必要)한것들은 갖지 않고 마음이 물건에 얽매이지 않아 홀가분하게 사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眞正)한 부자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감사(感謝)하고 용서(容恕)하고 이해(理解)하는 것이다.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充滿)으로 자신(自身)을 채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자나간 모든 순간(瞬間)과 기꺼이 작별(作別)하고 아직 오지않은 순간들에 대해서 미지(未知) 그대로 열어둔 채 지금(只今) 이 순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나를 얽어매고 있는 구속(拘束)과 생각들로 부터 벗어나 자유(自由)로워지는 것, 삶의 예속물(隸屬物)이 아니라 삶의 주체(主體)로서 거듭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讚辭)를 보내는 것, 타인(他人)의 상처(傷處)를 치유(治癒)하고 잃어버렸던 나를 찾는 것, 그리고 수많은 의존(依存)과 타성적(惰性的)인 관계(關係)에서 벗어나 홀로 서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춘다. 그어디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순례자(巡禮者)나 여행자(旅行者)의 모습으로산다. 우리 앞에놓인 이많은 우주(宇宙)의 선물(膳物)도 그저 감사(感謝)히 받아 쓸 뿐 언제든 빈손으로 두고 떠날 수 있도록 준비(準備)한다.



 머지않아 늦가을 서릿바람에 저토록 무성(茂盛)한 나뭇잎들도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빈 가지에 때가오면 또 다시 새잎이 돋아날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낡은 생각,낡은습관(習慣)을 미련 없이 떨쳐 버리고 새로운 존재(存在)로 거듭나는 것이다.



 행복(幸福)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滿足)할 줄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여백(餘白)과 공간(空間)의 아름다움은 단순(單純)함과 간소(簡素)함에 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스스로 가난(家難)과 간소(簡素)함을 선택(選擇)한다.맑은 가난(家難)과 간소(簡素)함으로 자신(自身)을 정신적(精神的) 궁핍(窮乏)으로부터 바로 세우고 비좁은 감옥(監獄)으로부터 해방(解放)시킨다.



 [노인(老人)이 되어가면서 읽으면 좋은 글]



 장부(丈夫)라도 청년기(靑年期)는 그리워지는 초년(初年)이나, 군자(君子)라도 노년기(老年期)는 서러워지는 만년(晩年)이다. 청춘(靑春) 경험(經驗)이 있는 노인(老人)은 청춘을 잘알지만, 노년 경험이 없는 청년은 노년을 잘 모른다. 누구나 청년기는 반복(反復)하고 싶은 세월(歲月)이나, 누구나 노년기는 거부(拒否)하고 싶은 세월이다.



 찬란(燦爛)하다 한들 젊음을 지켜낼 장사(壯士)는 없고, 초라하다한들 늙음을 막아낼 장사는 없다. 늙는다 해도 추(醜)한 인생(人生)을 살아서는 안 되며 늙는다 해도 험(險)한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된다.



 노추(老醜)는 탐탁찮을지라도 장수(長壽)는 기대(期待)하고, 노환(老患)은 달갑잖을지라도 장수를 기대한다. 장수한다 해도 노추를 경험하면 불행(不幸)이며,장수한다 해도 노환을 경험하면 불행이다.



 곱게 늙지 못하면 체면불구(體面不拘)하기 십상(十常)이며, 곱게 늙지 못하면 후안무치(厚顔無恥:낯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름)하기 십상이다.늙어 추하다 해도 인생을 포기(抛棄)할 수 는 없고, 늙어 험하다 해도 인생을 포기 할 수는 없다. 늙어도 있는자(者)는 타락(墮落)으로 주체(主體)를 못하나, 늙어도 없는 자는 가난(家難)으로 주체를 못한다.



 노인이 명예(名譽)를 얻는다면 훨씬 큰 보람이나, 노인이 명예를 잃는다면 훨씬 큰망신(亡身)이다. 노년에 미색(美色)을 탐(貪)하면 망신을 당하기 쉽고, 노년에 재물(財物)을 탐하면, 재앙(災殃)을 당하기 쉽다. 비록 늙었다 해도 약(弱)한 티를 내서는 안되며, 비록 늙었다 해도 없는 티를 내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외면(外面)을 가꾸어야하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면(內面)을 다듬어야 한다. 나이가 들다 보면 화려(華麗)한 학벌(學閥)도 퇴색(退色)되고, 나이가 들다보면 화려한 경력(經歷)도 퇴색된다. 나이가 들다 보면 몰골마저 추(醜)해지기 쉽고 나이가 들다보면, 행동(行動)마저 추해지기 쉽다.



 나이가 들다보면 수치심(羞恥心)도 무뎌지기 쉽고, 나이가 들다보면 공포심(恐怖心)도 무뎌지기 쉽다. 나이가 들다 보면 자존심(自尊心)도 무뎌지기 쉽고, 나이가 들다 보면 자부심(自負心)도 무뎌지기 쉽다. 늙었다 해도 자존심을 포기(抛棄)해서는 안 되며, 늙었다 해도 자부심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어 사랑받기란 여간해 쉽지 않고, 나이가 들어 존경(尊敬)받기란 여간해 쉽지않다. 나이가 먹을수록 건강(健康)이라도 좋아야 하고, 나이가 먹을수록 재산(財産)이라도 있어야 한다.



 늙었다 해도 마음은 꿈 많은 소년(少年)이고 싶고, 늙었다 해도 기분(氣分)은 꿈 많은 소녀(少女)이고 싶다. 늙었다 해도 중진(重鎭) 대접(待接)은 받고 싶은 법이고, 늙었다 해도 원로(元老) 대접은 받고 싶은 법이다.



 무릇 부실(不實)한 신품(新品)보다 견고(堅固)한 중고(中古)가 낫고,무릇 미숙(未熟)한 패기(覇氣)보다 노련(老鍊)한 경륜(經綸)이 낫다. 늙었을지언정 발군(拔群)의 특기(特技)가 있어야 하고, 늙었을지언정 비장(秘藏)의 묘수(妙手)가 있어야한다. 비록 늙는다해도 강렬(强烈)한 노인이 돼야 하고, 비록 늙는다 해도 당당(堂堂)한 노인이 돼야 한다.



 늙다 보면 하찮은 일에도 감동(感動)을 하기쉽고, 늙다보면 사소(些少)한 일에도 감정(感情)을 품기 쉽다. 젊어서는 능력(能力)이있어야 살기가 편안(便安)하나, 늙어서는 재물(財物)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다. 재산(財産)이 많을수록 늙는 것은 더욱 억울(抑鬱)하고, 인물(人物)이 좋을수록 늙는 것은 더욱 억울하다.



 재산이 많다 해도 죽어 가져갈 방도(方道)는 없고, 인물이 좋다 해도 죽어 가져갈 도리(道理)는없다. 성인군자(聖人君子)라도 늙음은 싫어하기 마련이고, 도학군자(道學君子)라도 늙음은 싫어하기 마련이다. 주변(周邊)에 미인이 앉으면 바보라도 좋아하나, 주변에 노인이 앉으면 군자(君子)라도 싫어한다.



 아파보면 달라진 세상인심(世上人心)을 잘 알 수 있고, 늙어 보면 달라진 세상인심을 잘알수 있다. 대단한 권력자(權力者)가 망명신세(亡命身世)가 되기도 하고, 엄청난 재산가(財産家)가 쪽박신세가 되기도 한다. 육신(肉身)이 약하면 하찮은 병균(病菌)마저 달려들고, 입지(立地)가 약(弱)하면 하찮은 인간마저 덤벼든다.



 일이 풀린다면 어중이떠중이 다 모이지만, 일이 꼬인다면 갑돌이 갑순이 다 떠나간다. 잃어버린 세월(歲月)을 복구(復舊)하는 것도 소중(所重)하나 다가오는 세월을 관리(管理)하는것도 소중하다. 여생(餘生)이 짧을수록 남은 시간은 더소중하고, 여생이 짧을수록 남은 시간은 더 절박(切迫)하다.



 개방적(開放的)이던 자(者)도 늙으면 폐쇄적(閉鎖的)이기 쉽고,진보적(進步的)이던 자도 늙으면 타산적(打算的)이기쉽다. 거창(巨創)한 무대(舞臺)라도 공연시간(公演時間)은 얼마 안 되고, 훌륭한 무대라도 관람시간(觀覽時間)은 얼마 안 된다.



 자식(子息)이 없으면 자식 있는 것을 부러워하나, 자식이 있으면 자식 없는것을 부러워한다. 대개 자식 없는 노인은 고독(孤獨)하기 마련이나, 대개 자식 있는 노인은 심난(甚難)하기 마련이다.



 못 배우고 못난 자식은 효도(孝道)하기 십상이나, 잘 배우고 잘난 자식은 불효(不孝)하기 십상이다. 있는자(者)가 병(病)들면 자식들 관심(關心)이 집중(集中)되나, 없는자가 병들면 자식들 부담(負擔)이 집중된다.



 세월이 촉박(促迫)한 매미는 새벽부터 울어대고,여생(餘生)이 촉박한 노인은 새벽부터 심난(甚難)하다. 계절(季節)을 잃은 매미의 울음소리는 처량(凄涼)하고, 젊음을잃은 노인의 웃음소리는 서글프다.



 심신(心身)이 피곤(疲困)하면 휴식(休息)자리부터 찾기쉽고,인생이 고단(孤單)하면 안식(安息)자리부터 찾기쉽다. 삶에 너무 집착(執着)하면 상실감(喪失感)에 빠지기 쉽고, 삶에 너무 골몰하면 허무감(虛無感)에 빠지기 쉽다.



 영악(獰惡)한 인간은 중죄(重罪)를 짓고도 태연(泰然)하지만,순박(淳朴)한 인간은 하찮은일에도 불안(不安)해한다. 저명인사(著名人士)라도 자살(自殺)은 신상문제(身上問題)이기 쉽고, 유명인사(有名人士)라도 자살은 경제문제(經濟問題)이기 쉽다.



 영웅(英雄)이라도 속이 상(傷)하면 자살을 생각하고, 호걸(豪傑)이라도 몸이 아프면 자살을 생각한다. 누명(陋名)을쓰고 자살하는 것은 항변의지(抗辯意志)이나, 허물을 피해 자살하는 것은 현실도피(現實逃避)이다. 있는 자는 향유(享有)하기 위해 음식(飮食)을 먹지만, 없는자는 연명(延命)하기 위해 음식을 먹는다.



 초년의 건강이 노년까지 가기란 쉽지 않고, 초년의 호강이 노년까지 가리란 쉽지않다. 고생(苦生) 끝에 낙(樂)이 온다 해도 약(弱)하면 소용(所用)없고, 고생 끝에 복(福)이 온다 해도 죽으면 소용없다. 종말(終末)이 온다 해도 희망(希望)의 꿈을 심어야 하고, 종말이 온다해도 희망의 꿈을 가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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