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조루 공식 홈페이지, 운조루닷컴!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등록
커뮤니티
홈지기 소개
전체방문 : 15,465,182
오늘방문 : 701
어제방문 :
전체글등록 : 6,371
오늘글등록 : 0
전체답변글 : 162
댓글및쪽글 : 3566


 essay
'행촌' 에세이모음
작성자 김세명
작성일 2019-10-17 (목) 09:42
홈페이지 http://crane43.kll.co.kr
ㆍ추천: 0  ㆍ조회: 97      
수필과 나
수필과 나

신아문예대학 수필창작 수요반 김세명





   35년 세월을 뒤로하고 2001년 연말이면 정년퇴직을 해야 했다. 모든 걸 정리해야겠다는 절박감에 고하문학관(관장 최승범 시인)을 찾았다. 고하(古河) 최승범 교수님은 1931년생이시고 시인이자 수필가로 문단의 원로이셨다. 교수님의 지도로 수필에 입문하여 '콩깍지'라는 수필을 발표했다. 이것을 계기로 신아출판사에서 2001년 <수필과 비평 5.6월호>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홍인호텔에서 가족과 선배 작가들의 축하를 받으며 수필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해 등단 4개월 만인 9월 1일에 <업業>이란 수필집을 상재했다. 부실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9월 1일은 공직에 첫 발령을 받은 날이다. 전주상공회의소 5층에서 출판기념식 겸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그해 말쯤에 선배문인들이 나를 축하해주기 위해 동문 네거리 어느 주점에서 간소한 축하자리를 마련해주었다. 한 친구가 일어나 그 무렵 유행하던 '칠갑산'이라 노래를 불렀다. 지금은 잊혀진 까마득한 얘기다. 애환은 시대가 달라져도 그대로 남는다. 모두가 그렇게 칠갑산이란 노랫말을 닮아간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농사와는 거리가 먼 공직에서 35년을 전북을 배회하다 정년퇴직을 했으니 대견하다. 순서가 되면 누구나 맞는 것이 정년인데 나도 그 대열에 섰다.

나는 정년퇴직 후 남아도는 시간을 수필과 함께 보낼 수 있었다. 남들이야 있으나마나한 수필가에 불과하지만 나로서는 절실한 문제였다. 개인적으로 퇴직과 맞물린 수필가로의 등단은 여생의 방향을 바꾸었다. 그것은 내가 옮긴 새 직장이다. 내가 꿈꿔왔던 나만의 일에 매달릴 수 있었다.  수필은 집중하는 동안 하고자 하던 말들을 구사할 수 있다.  나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수필에 집중하며 새 인연과 사귀면서 나만의 얼굴을 갖게 되었다. 수필은 나로하여금 초월적인 무언가를 갈구하게 했다. 수필은 내 안에서 날 수 있는 날개고 자유다. 최소한 수필을 쓰고, 지난 일들이 수필작품이 되었을 때, 보람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금도 신아문예대학 수필창작 수요반에서 수필을 공부하며 지내고 있다.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수필과 함께 살아가니 어찌 행복하지 않겠는가?


                                                                                                         (2019. 10. 14.)






  0
3500
-->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소중한 당신 하광호 2019-12-18 26
닭장 청소 김창임 2019-12-13 44
죽음 앞에서 한성덕 2019-12-12 42
세 통의 우편물 ㅇ이진숙 2019-12-11 44
테니스가 좋다 하광호 2019-12-10 54
새 안경 이진숙 2019-12-10 46
추억의 앨범을 펼치며 한일신 2019-12-06 48
자전거여행 전용창 2019-12-04 37
한 장 남은 달력 최상섭 2019-12-02 47
임실 김치축제 박제철 2019-12-01 50
난 괜찮게 살고 있어 백남인 2019-11-29 43
덤으로 따라오는 행복 박제철 2019-11-23 63
어머니의 원맨 쇼 한성덕 2019-11-23 63
남편의 기 살리기 김창임 2019-11-22 76
외갓집 오창록 2019-11-21 66
콩깍지 김세명 2019-11-21 76
여수 밤바다 두루미 2019-11-19 63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두루미 2019-11-18 61
여수 나들이 하광호 2019-11-18 55
월출산 산행 김세명 2019-11-14 69
12345678910,,,216
운조루 10대 정신


*주소: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103 ,061-781-2644,
*이길순 (류홍수 어머니) : 010-8904-2644, *류정수 : 010-9177-7705연락처(클릭!)
*사이트 관리: 유종안 010-7223-1691 yujongan@daum.net
Copyright (c) 2008 운조루 http://unjoru.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