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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행촌' 에세이모음
작성자 함경자
작성일 2008-07-19 (토) 13:43
ㆍ추천: 0  ㆍ조회: 3033      
여성들의 저력
여성들의 저력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수요반 다경 함경자




30대에서 70대의 남녀수강생 24명이 모인 강의실에는 23명의 여학생과 홍일점으로 60대의 남학생 한 분이 있었다. '한글 2005기초'를 열심히 배울 수 있도록 전주시청 주관으로 실시하는 정보화교육실 풍경이다.
나를 비롯하여 60대 이상이 10여명이나 되지만 잘 따라서 할 수 있도록 40대 여강사의 특별한 배려와 격려를 받았다. 이 삼복더위에 에어컨을 비롯한 최고의 시설과 환경 속에서 무료로 배울 수 있도록 선택된 것이니 몹시 행복했다. 선착순이라는 경쟁을 뚫고 얻은 행운이라 모두가 만족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하루에 2시간씩 10일간의 교육이라서 한 순간이라도 놓쳐서는 계속하기 어려울 것 같아 모두 열중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렇게 10일 동안 조퇴자 한두 명 빼고는 빈자리없이 진행된 수업이 아쉬운 종강을 맞게 되었다. 교육은 끝났지만 모두들 시청 홈페이지를 자주 드나들며 다른 과목의 교육이 있으면 즉시 신청하려고 벼르고 있다.

앞으로의 시대는 무슨 일이던지 여성들이 앞장서게 되리라 한다. 아마 바람일꺼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리 될 것 같기도 하다. 정보화교육에 열심히 참여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면 예삿일이 아니다. 30-40대 여성들은 거의 최고학부를 나온 주부들이라 기본 실력이 있어서 교육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아주 빠르다. 집안일과 아이들 교육만으로도 바쁘고 힘들터이나 무엇이든 기회만 오면 배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당장이라도 어떤 일이든지 맡겨주면 잘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자신의 가정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아이들을 양육하고 교육하며 주부의 책임을 다하고자 열심히 살아간다. 언젠가는 현장에서 일할 기회가 오리라 소망하고 실력을 쌓으면서 웅비할 그날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50,70대의 여성들은 어려운 시대를 살면서 배움에 대한 그리움과 목마름으로 숨어 울던 지난날의 쓰라림을 겪었기에 이 정보화시대에서는 컴맹이 되지 않으려고 정보화교육실을 찾아와서 배움의 한을 풀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존경스러웠다. 이처럼 여성들이 열심히 배우는 것을 볼 때 국가발전에 큰 주춧돌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자부심을 느꼈다. 앞으로는 더 많이 배우려고 모여들어 남성의 자리마저 차지하리라. 어쩌면 24명 전원이 여성으로 채워질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사회가 여성들을 배움의 전당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배우고 싶은 마음만 갖고 있으면 욕심껏 배울 수 있도록 좋은 교육시설과 특별히 여성강사를 준비해 준 관계 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이런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여성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더 많이 홍보하면 좋겠다. 많은 여성들이 더 배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를 하면 틀림없이 여성들이 더 좋은 사회를 이룩하는데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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