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 운조루(雲鳥樓) 공식 홈페이지 ▒

ㆍ작성자	이수홍
ㆍ작성일	2018-05-22 (화)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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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여, 오라
통일이여, 오라

-2018.4.27. 남북정상회담을 보고-

안골은빛수필문학회 수필창작반 이수홍

2018년 4월 27일 오전 9시 30분, 남북정상은 첫 만남을 가졌다. 제1차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6월 13일 평양순안공항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처음 만나 포옹을 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2007년 10월 2일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 악수를 했다. 이때는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이라고 불렀다. 이번 2018년 4월 27일 정상회담은 세 번째 만남이다.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이라고 부른 것이 이색적이다. 우리나라 대통령 문재인은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맺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인민복을 입었다. 김정은도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매고 왔으면 훨씬 보기 좋았을 텐데….

문재인 대통령은 65세고 김정은 위원장은 34세다. 두 사람 다 양복을 입었으면 부자간처럼 더 보기가 좋았을 것이다. 2018년 4월 27일 09시30분, 판문점에서 두 사람은 역사적인 만남을 갖고 악수를 하였다. 군사 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하고 북쪽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넘어 왔다. 기념촬영을 하고 민통선 대성초등학생들이 드리는 꽃다발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서명을 했다. 방명록에 글을 쓰려고 할 때 동생 김여정이 펜을 건네주었다.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 2018.4.27.』

두 정상은 기념촬영을 하고 접견실로 이동했다. 공식 환영식이 열렸다. 김정은 위원장은 육해공군의장대를 사열했다. 북한측 취재기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남북정상은 양측 공식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운 역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햇다. 김정은 위원장이 전통의장대 사열 때 아리랑을 연주 했다. 두 정상은 평화의 집 1층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10시 15분 정상회담이 시작되었다. 양측 정상은 따로 오찬과 휴식시간을 가졌다. 잃어버린 11년을 아깝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평화 번영 새로운 신호탄 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날씨가 좋다. 전 세계 이목이 판문점에 집중되어 책임이 크다. 기대에 부응하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11년이란 기간이 아깝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뒤쪽 사진이 서양화인데 동양화식으로 촬영했다고 했다. 병풍으로 만들어진 훈민정음을 소개했다. <사마티>와 <맹가노니>를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느냐, 새벽에 개성을 통해서 왔느냐? 나는 52km라 1시간 만에 왔다고 했다. 두 정상은 오후 첫 행사로 기념식수를 했다. 1953년생 소나무를 심었다. 한라산 흙과 백두산 흙을 섞고 한강물과 대동강 물을 뿌려주었으니, 그 소나무는 잘 자랄 것이다.

『평화와 번영을 심다』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 이라고 새긴 표지석을 세웠다. 도보다리까지 단둘이 산책하면서 30분간 벤취에서 단독 회담을 가졌다. 합의문에 서명하고 내용을 발표했다.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다. 첫째, 남과 북은 남북관계의 전면적,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할 것을 합의했다. 둘째,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전쟁위험 해소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 셋째, 남과 북은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

오후 6시 30분, 환영만찬을 가졌다. 만찬은 평양냉면으로 마련했다. 만찬장에는 문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참석했다. 환영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만찬사를 하고 김 위원장은 답사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넘어온 순간 평화의 집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고 했다.

남북정상회담은 뜻대로 잘 마무리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남북통일이다. 통일이 우리 세대 어렵다면 우리 자식 세대에는 꼭 이루어졌으으면 좋겠다.

2007년 정상회담이 있었고 11년 만에 세 번째 정상회담이 열렸으니, 이번 정상회담 11년 뒤인 2029년에는 꼭 남북통일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2018.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