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조루 공식 홈페이지, 운조루닷컴!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등록
커뮤니티
홈지기 소개
전체방문 : 15,771,230
오늘방문 : 257
어제방문 :
전체글등록 : 6,444
오늘글등록 : 1
전체답변글 : 162
댓글및쪽글 : 3990


 essay
'행촌' 에세이모음
작성자 이금영
작성일 2008-12-30 (화) 05:56
ㆍ추천: 0  ㆍ조회: 2955      
닐니리야



닐리리야
전주안골복지회관 수필창작반 이금영



반짝반짝 별이 쏟아져 내리는 밤에 민요가락인 닐리리야가 성당 안에 울려 퍼지고 있다. 크리스마스의 중심적 장식물인 오색트리가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처럼 보인다. 성탄절인 12월 24일 밤, 크리스마스이브다. 나는 지금 가톨릭교회에서 미사전례와 행사를 통해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있다. 로마교회로부터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지키기 시작하여 전 세계 교회로 확산되었다고 한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축하하며 한 해 동안 받은 은혜에 감사드리고 다가오는 새해의 소망도 기원하는 날이다.

나의 학창 시절엔 여덟 마리의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붉은 모자, 붉은 옷에 흰털 장화를 신은 흰 수염의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설원을 달리며 큰 자루를 등에 멘 카드를 사거나, 직접 예쁘게 만들고 그려서 친구에게나 선생님께 보냈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 다닐 적엔 어린이들에게는 산타할아버지가 집집마다 굴뚝을 타고 슬그머니 들어와 착한 어린이에게는 양말주머니에 여러 가지 선물을 넣어 준다고 하여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렸고, 부모들은 아이들이 갖고 싶은 선물을 미리 준비하기도 하였다.

그 신비스런 산타할아버지는 바로 유치원 선생님이었다. 집으로 찾아온 산타가 아이 이름을 부르고 선물을 주면 아이는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착한아이로 생각하고 더욱 착한아이가 되려고 노력하였다.
구세군의 자선냄비를 보여주려고 아이의 손을 잡고 백화점 앞으로 갔었다. 아이와 함께 적은 돈이지만 자선냄비에 직접 돈을 넣게 하고 구세군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폭풍우로 배가 파선돼 샌프란시스코의 럭키 해안에 머물고 있는 난파선 생존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구세군의 한 여성 사관이 냄비를 거리에 내다 걸고 모금을 호소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뗑그렁뗑그렁 종을 치면서 구세군은 매년 12월 초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밤까지 모금활동을 한다. 우리나라는 1928년 12월 15일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춥고 어려운 이웃을 조금씩 도울 수 있는 마음이 확산되었다.
이야기와 행사는 오래된 기원(起源)이 아니라 19세기 초부터 시작되었다. 그밖에 크리스마스와 연관된 전설이나 풍습은 상당히 많고, 크리스마스 행사는 그리스도교국가뿐만 아니라, 점차 국제적인 연중행사가 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절은 찾아왔다. 내가 다니는 성당에서는 이번 성탄절 이브에 연중행사로 교우들과의 화합과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쁘게 축하하는 의미에서 구역별 장기자랑을 펼쳤다. 전체 10구역 중에 우리 반은 7구역이다. 직책이 반장인 나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으로 장기자랑을 할까. 성가도 있고 캐롤도 좋지만 일단 장르는 민요를 선택하기로 했다.
리듬이 약간 빠르고 경쾌한 경기민요인 굿거리장단 ‘닐리리아’로 정했다. 마침 국악을 공부한 멋쟁이 형님이 있어서 장구로 반주를 하고 지도를 받으면 안성맞춤이려니 싶었다. 요즘에는 사람들의 생활이 매우 바쁘게 움직인다. 연습을 하려면 반 회원들을 모아야 되는데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처음엔 둘이서 다음날은 셋, 넷이 모여 민요의 노랫말을 바꾸어서 내가 초안을 잡았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여럿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였다. 간단하고 부르기 쉽게 개사를 하고 리듬을 맞추었다. 둘씩 짝을 지어 노래를 부르되 남녀가 한명씩 무대 좌 우 양족에서 어깨춤을 추면서 중앙으로 나와 선창하고 뒷걸음으로 물러나면 후렴은 다 같이 하면서 두 걸음씩 옮겨 주기로 했다.

각본을 완벽하게 하고자 형제자매가 출연하여 부부가 한 팀으로 하고 아동교우도 앞자리에 세워 한 소절을 부르게 하여 남녀노소가 한데 어우러져 어깨춤을 추면서 경기민요를 흥겹게 불렀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거룩한 밤에 우리의 전통 민요를 부르니 여흥이 고조되는 듯했다.

(후렴)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난실로 내가 들어 간다 닐~닐 닐리리 닐리리야
1 청사초롱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돌아온(후렴)
2 왜 왔던가 왜 왔던가 울리고 갈 길을 왜 왔던가 (후렴)
3 날 데려가요 날 데려가요 심중에 꼭 있거든 날 데려가요(후렴)
4 왜 생겼나 왜 생겼나 요다지 곱게도 왜 생겼나(후렴)
5 청사초롱 불 밝혀라 용머리 성당에 불 밝혀라(후렴)
6 잘 오셨소 잘 오셨소 신부님 수녀님 잘 오셨소(후렴)
7 환영하세 환영하세 영세한 새 신자 환영하세(후렴)
8 기뻐하세 기뻐하세 구세주 강생을 기뻐하세(후렴)
9 잘도 하네 잘도 하네 7구역 신나게 잘 도하네 (후렴)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난실로 내가 들어간다. 닐~닐 닐리리 닐리리야.

장구 소리에 맞춰 7구역은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구전되어 내려오는 민요를 불러 대상을 먹었다. 반 회원들이 서로 협조하고 화합하여 어른에서 아이까지 한데 어우러진 민요의 한마당이었다. 다음에는 남도민요를 구성지게 부르고 싶다.
민요는 한정된 특정지역에서 구전으로 불리는 토속민요로서 노동요가 있다. 그 지방의 특별한 정서를 대변한다. 노동과 관계가 많은 민요이다. 통속 민요는 전문적인 소리꾼이 부르며, 여흥과 재미로 부르는 게 민요다. 이제는 노동보다는 즐기기 위한 음악으로 발전하였다. 민요 속에는 소박하고 아름다움, 흥겹고 경쾌함과 생동감 있는 가락, 애절함 등이 우리 민요의 특징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삶에서 가정교육과 인성교육이 첫 번째요, 그 다음에 사회성의 일환으로 종교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종교는 믿음인데 믿음도 중요하지만 교우들과의 공동체로서 화합과 친교도 중요하다. 믿음과 사랑과 소망, 그 중 제일은 사랑이라 하였다. 한 발짝 양보하고 서로 배려하면서 이웃사촌으로서 서로 손잡고 어우러져 캐롤과 민요를 함께 부르니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 우리나라 민요는 멋 옛날부터 구전으로 조상들이 불러 온 우리 민족 고유의 향토음악으로, 누구나 즐겁고 흥겹게 부를 수 있는 노래이다.





  0
3500
-->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오드리 햅번과 나 박인경 2009-03-18 2198
시조의 향기에 젖은 개성관광 강원구 2009-03-18 2463
야생의 오카방고 노행우 2009-03-18 2411
사랑의 희망열차 김병규 2009-03-18 2137
추억의 도시락 이신구 2009-03-17 2385
손수건 이수홍 2009-03-17 2174
한국인과 조선족의 동상이몽 장미영 2009-03-17 2374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김용배 2009-03-16 2371
가짜가 판치는 세상 송민석 2009-03-16 2130
적도권을 찾아서(3) 김호택 2009-03-16 2308
나비야 청산 가자 이경옥 2009-03-15 2080
빨간색에 대한 추억 위미앵 2009-03-13 2207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송병운 2009-03-13 2246
사량도 봄바다 김세명 2009-03-13 2532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일신 2009-03-13 2243
S누나 이의민 2009-03-12 2453
천 원어치의 행복 윤효숙 2009-03-12 2191
눈꽃 핀 날의 산행 이윤상 2009-03-12 2131
봄눈 신팔복 2009-03-12 2497
세상은 배운만큼 보인다 최정순 2009-03-11 2095
1,,,201202203204205206207208209210,,,227
운조루 10대 정신


*주소: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103 ,061-781-2644,
*이길순 (류홍수 어머니) : 010-8904-2644, *류정수 : 010-9177-7705연락처(클릭!)
*사이트 관리: 유종안 010-7223-1691 yujongan@daum.net
Copyright (c) 2008 운조루 http://unjoru.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