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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행촌' 에세이모음
작성자 석인수
작성일 2009-09-21 (월) 05:00
ㆍ추천: 0  ㆍ조회: 4929      
천국은 마음속에
천국은 마음속에
행촌수필문학회 석인수
천국이란 어떤 곳일까? 사람들은 막연히 지고지순(地高至純)의 낙원(樂園) 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나라보다도 더 좋은 나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사람이 행복한 나라, 지구상에는 없는 다른 우주 공간에 존재하는 최고의 나라, 그 곳에 살기만 하면 항상 저절로 행복해지는 나라일까?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고 자유롭고 편안한 곳일까? 그렇다면 그 천국은 어디쯤에 있을까? 가본 사람은 있을까? 있다면 어떻게 갔을까? … …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면 살아있는 사람은 갈 수 없는 나라다. 반드시 죽어야 갈 수 있는 하나님이 지배하는 나라다. 괜히 실익이 없음을 알면서 생각의 트집을 잡으며 염세적 상상을 한다. 아마도 나 자신이 천국을 동경하면서도 천국을 얻지 못한 때문인 것 같다. 생각해보면 천국은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는 나라다. 항상 열려있다. 우리가 죽지 않고도 천국을 갈 수 있고 천국의 삶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천국을 얻은 2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그 첫 번째는 미국에서 아빠 없이 힘겹게 어린 아이를 키우는 한 가난한 엄마가 구겨진 지폐 4달러를 들고 마을 모퉁이에 있는 구멍가게에 분유를 사러 갔는데 엄마가 분유통을 들고 계산대로 가져가니까 주인은 7달러 60센트라고 말했다. 아이 엄마는 힘없이 돌아섰고 주인은 엄마 뒤로 분유통을 제자리에 올려놓는 척하며 살며시 떨어뜨렸다. 그리고는 아이 엄마를 불러 세우고 통이 찌그러진 분유는 반값이라고 말하면서 4불을 받고 20센트를 거슬러 주었다. 아이 엄마는 자존심을 상하지 않고 분유를 샀고, 주인은 3불80센트에 천국을 얻었다.   두 번째 얘기는 이렇다. 어떤 의과대학 학생이 자신의 학비를 조달하고자 자기가 아껴오던 책 몇 권을 들고 헌 책방으로 가던 중 어느 조그마한 농촌마을을 지나가게 되었다. 다리도 아프고 시장하기도 해서 어느 집에 들어가 주인을 찾았다. 그 집에는 어른은 안 계시고 마침 어린 소녀가 집을 보고 있었다. 학생은 그 소녀에게 자기 사정을 이야기하고 먹을 것이 있으면 좀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그 소녀는 부엌으로 들어가 따뜻한 우유 한 병을 가지고 나와 그 학생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희 어머니는 밭에 일하러 나가셨고 저 혼자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우유는 어머니가 나에게 점심때 먹으라고 주신 것인데 아저씨께 드립니다.󰡓
그 학생은 소녀의 따뜻한 사랑에 깊이 감동하면서 그 우유를 마시고 그 집의 주소와 그 소녀, 그 소녀의 어머니의 이름을 자세히 적어 두었다. 그 뒤 몇 년의 세월이 지나고 그 학생은 의사가 되어 어느 대학병원에서 일하게 되었다. 어느 날 어떤 부인이 딸의 안내를 받아 중한 수술을 받으려고 입원하여 수술을 받고 얼마동안 입원 치료를 받다가 건강이 회복되어 퇴원하게 되었다. 그런데 딸이 받아 본 입원비 계산서에는 돈의 액수가 적혀있지 않고 대신
󰡒그때 그 따뜻한 우유 한 병이 어머님의 치료비를 대신했다.󰡓
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알고 보니 입원한 여인은 의과대학생에게 우유를 주었던 그 소녀의 어머니였고, 수술한 여인의 치료를 담당했던 주치의는 바로 그 의과대학생이었던 것이다. 모두 다 마음의 천국을 얻은 사람들의 얘기다. 그렇다. 천국은 인간이 염원하는 이상(理想) 세계이다. 양심을 가지고 전심으로 헌신하고 봉사하고 적선(積善)했을 때 자신의 천국 문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적선하는 것은 마치 가지 없는 밋밋한 나무에 기어오르는 것과 같아서 계속해서 발을 옮겨 오르지 않으면 미끄러워 그냥 떨어지고 만다. 천국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천국을 얻을 수 있을까?
첫째로, 천국을 발견 할 수 있어야 한다. 귀한 보석을 가지려면 보석을 알아야 하고 보석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설령 보석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보석인 줄 모르면 소용없는 일이다. 성경 창세기 25장 31절 이하에는 장자(長子)의 가치를 모르고 팥죽 한 그릇에 영원한 축복권인 장자권을 판 에서(Esau)를 만날 수 있다. 또 귀하고 값진 청자(靑瓷)를 그 가치도 모르고 개 밥그릇으로 쓴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천국은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있다. 누구든지 가질 수 있고 천국의 삶을 누릴 수 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누리지 못한다. 보면서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고, 만지면서도 식별하지 못한다. 그냥 보면 초라하고 무가치하게 보인다. 긍정의 생각으로 천국을 보는 눈을 가져야 보인다. 천국의 세계와 가치를 알 때 가슴이 뛴다. 이기적인 욕심이나 타산적 마음이 있으면 천국은 보이지 않는다.
둘째로, 자기의 값진 소유를 버리고 마음을 비워야 천국이 마음속으로 들어온다. 천국을 얻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간직했던 소중한 진주를 과감히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을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 나를 죽이고 버릴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천국의 삶을 사는 사람이다.
미국의 체신장관을 지냈고 백화점 왕이라 불렸던 존 워너메이커(John wanamaker : 1838.7~1922.12)는
󰡒비누는 쓸수록 물에 녹아 없어지는 하찮은 물건이지만 때를 씻어준다. 물에 녹지 않는 비누는 결코 좋은 비누가 아니다. 사회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려는 마음이 없고 몸만 사리는 사람은 녹지 않는 비누와 마찬가지로 나쁘다.󰡓
고 말한 바 있다. 우리가 이 지구에 우연하게 온 것이 아니다. 이 시대에 이 지구가 우리를 간절히 원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막중한 사명을 띠고 태어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태어나기 전보다 우리가 있으므로 인하여 세상이 조금이라도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어지게 하고 떠나야 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 자신에 대한 가치는 바로 자기 자신이 창조해 가는 것이다. 사람마다 마음의 천국을 얻는 방법과 천국인의 마음을 갖는 방법은 달라도 모두가 천국의 문을 분주히 들랑거리며 살았으면 좋겠다. < 2009.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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