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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행촌' 에세이모음
작성자 김세명
작성일 2009-09-20 (일) 09:43
ㆍ추천: 0  ㆍ조회: 2913      
새만금, 그 희망의 땅
새만금, 그 희망의 땅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금요반   김세명









   새만금방조제  현장을 관광하던 2007년10월 27일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 회원이신 석인수 새만금 국장과 함께 버스에 몸을 싣고 현장으로 출발하였다. 도청에서 회의중인데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승차 시간에 맞추어 나오신 용단을 다함께 환영하였다. 전시관까지 가는 동안 차안에서 매우 즐거운 대화가 오갔다.역시 전문가다운 설명과 겸손한 농담에 좌중은 편안했다. 석인수 국장은 새만금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하는데 주무국장으로서 큰 일을 하셨다. 10여명의 회원은 마치 한 가족처럼 즐겁고 정겨웠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보면 1년이라는 세월은 긴 세월이요, 하룻밤, 아니 몇 분 사이에도 별별 사건이 다 생긴다. 그래서 과거를 역력하게 회상할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장수를 하는 사람이며, 그 생활이 아름답고 화려하였다면 그는 비록 가난하더라도 유복한 사람이다 . 반면에 예전을 추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의 생애가 찬란하였다 하더라도 감추어 둔 보물의 세목과 장소를 잊어버린 사람과 같다 . 내가 수필을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록해 놓으면 훗날 추억의 가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시관이 있는 자리에서부터 긴 해안가는 나에게는 남다른 추억의 장소다.그 장소는 1970년대에는 비득지라는 지명이었고, 서당물이라는 곳까지 관활하는 해안초소 소대장으로 간첩의 침투를 방어하는 임무로 소대원들과 동고동락하면서 2년간 근무했던 곳이다.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37년이 흘렀으니 33키로미터의 긴 방조제를 축조하여 갑문을 만들고 거대한 바다가 호수와 옥토로 변한다니 설명만 들어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1991년도 11월에 착공하여 18년째 공사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완공을 하려면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한다. 우리의 후손들이 사용할 몫이라는 설명에 '뿅갔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다. 가수 양훈이가 노래한 유행가처럼 "갔네갔네 뿅갔네 스처 바라만 봐도 신비한 줄에 묶인것처럼"이라는  노래 가사가 생각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처럼 우리 일행은 전시관에서 설명을 듣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어촌의 한 식당으로 이동 했다. 방안에는 미리 준비된 산해진미로 상다리가 휘어졌다. 우리에게 신경을 써준데 감사 할 뿐이다. 어촌의 횟집에 자연산 해산물에 부안의 특주 뽕주를 한 잔씩 건배하였다. '뽕주 먹고 뿅갔네'  뽕주는 검붉은색에 진한 액체로 달짝지근한데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부안의 특주와 분위기에 딣아올랐다. 기분대로라면 이 자리에서 질펀하게 먹고 놀아보고 싶지만 다음 일정 때문에 명함 한 장씩을 받아 들고 버스로 이동하여 미지의 33키로 방조제 길로 들어 섰다. 일부 개방된 구간에는 관광객이 넘쳤다. 통제된 구간에 갑문이 8개가 있는데 유압으로 열고 닫는 갑문이 엄청났다. 1개의 길이가 33미터의 철구조물인데 그무게는 상상을 초월하며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하여 물을 유통시키고 선박이 오간다니 검푸른 바다에 두 개의 갑문이 바다와 강물의 숨통인 듯했다 . 바닷길에는 큰 배에서 바닥의 뻘과 물을 품어 큰 관을 통해 쏟아 놓으면 물은 빠지고 뻘만 남아 자연히 탄탄한 길로 만들어 진다 .이 모든 공정들이 인공위성을 통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하였다고 하니 대단했다. 덤프추럭으로 흙을 옮기는 생각은 나의 상상이었고 추럭 한 대도 없이 배에서 24시간 계속하여 물과 뻘을 퍼 올리면 물은 빠지고 길이 된다니 누가 그런 상상을 했을가? 기술자들의 능력은 끝이 없다. 못하는 일이 없다. 이 방조제의 길이가 세계에서 제일 길고 우리 기술진이 외국에서도 이런 공사를 한다고 하니 자랑스럽다.

33미터의 전망대에 올라 33키로의 방조제를 보고 있노라니 기회의 땅, 전북의 미래를 보는 듯하여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엇다. 이곳이 중국대륙과 가장 가까운 곳이며 우리나라 미래의 발전을 위해 이곳은 매우 중요한 기지가 될 것이다. 이곳에서 포항까지 동서고속도로를 계획한다니 이 땅은 미래의 우리 후손들이 풍요로운 삶터로 가꾸어 갈 것이다. 섬의 끝자락에서 남은 간식을 들면서 33키로의 끝없는 방조제를 바라보니 높은 가을하늘처럼 새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았다.

                                                   (200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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