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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행촌' 에세이모음
작성자 이의민
작성일 2009-09-19 (토) 11:27
ㆍ추천: 0  ㆍ조회: 3252      
흘러간 옛노래
흘러간 옛노래

                                                                          전주안골 복지회관 수필 창작반

                                                          전북대학 평생교육원 수팔창작 금요반 이의민








 지금 생각해도 나의 선택은 옳았다.

전주안골복지관 컴퓨터반을 들락거리기를 2년, 오래 다니다 보니 눈치가 보이고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같이 다니던 친구는 스포츠댄스반으로, 다른 친구는 사진반으로 갔다. 나는 다른 배울 프로그램이 없을까 찾아보니 수필창작반이 있다하여 시 쓰듯 공부하면 되리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등록을 하였다. 첫 강의 시간에 김학 교수님 강의에 매료되어 할 만할 것 같고 욕심이 생겨 내킨 김에 전북대학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금요반에도 등록하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수필공부를 할 작정이다.




금년 1학기가 끝나고 종강파티를 완주군 소양면 송광사 너머 바위산가든에서 가졌다. 저녁 식사에 곁들여 소주도 마시고 노래방에서 흘러간 노래를 실컷 불렀다. 100점이 나와  팡파레를 울리면 만 원씩 내어 노래방 화면에 붙이는데 돈이 제법 많이 걸렸다. 서 선배님의 노래 베사메무쵸는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평소 안골수필반 문우님 한 분과 같은 노래를 불렀는데 베사무쵸가 서로 자기 노래라고 우기더니 이번 노래방에서는 확실히 서 선배의 노래로 결판이 났었다. 80이 넘은 문우님도 흘러간 노래를 잘 불러 주셨다. 나도 짝사랑, 청춘고백, 비 내리는 호남선 등 흘러간 트롯트 노래 몇 곡을 목이 터져라 불러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나이 드신 문우님들도 젊어서는 나름대로 자기 분야에서 내로라 활동하신 분들이다. 주로 교육계에서 교장으로 정년퇴임하신 분들이 많고, 공무원으로 정년퇴임하거나 사회 지도층에 계신 분들이 모인 수필창작반, 나는 살아 온 일을 생각하면 감히 옆에 갈 수도 없는 지성인들이셨다.

그래도 표내지 않고 겸손한 태도로 수필쓰기에 열중 하는 걸 보면 존경스럽다.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금요반도 그렇다. 젊어서 각 분야에서 한 가락씩 하신분들이 황혼길에 취미로 새로 시작하여 수필공부를 8,9년 하신 분들이어서 참으로 존경스럽다. 등단하고 수필집을 한두 권 낸 분들이 있는가하면 새로 수필집을 낼 준비를 하는 걸 보면 부러울 뿐 아니라 조바심이 들 때도 있다. 3년 전 어느 계간지에 시로 등단하여 시를 쓰듯 수필도 공부하면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겁 없이 뛰어 들었는데 만만치가 않다. 수필은 고백의 글이라 배웠다. 나는 과거의 부끄러운 삶, 가난에 찌들린 어릴 때의 고생담을 쓰려니 처음에는 자존심이 상하고 부끄럽기도 하였다. 하지만 눈을 딱 감고 치부를 한 번 들어내놓고 보니 부끄러움이 슬슬 사라졌다. 묘한 일이었다. 보여주고 싶지 않은 알몸 일부를 한 번 보여주니 다음에는 다른 치부도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싶고, 부끄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띄어쓰기, 받침이 틀릴 때에는 시를 몇 년 썼다는 사람이 이럴 수가 있는가 하는 자책이 들 때가 많았다. 열심히 공부해야 할 대목이다. 또 같은 단어지만 내가 쓰는 단어는 거칠다는 느낌이 든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면 고운 단어여서 나도 충분히 쓸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서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등단도 하고 수필집도 낼 것이라고 다짐해 본다.




 전주안골복지관 수필창작반은 매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수업이 진행된다. 그 수업이 끝나면 언제나 뒤풀이를 갖는데 그것도 마음에 든다. 술 좋아하는 사람이 술 한 잔씩 들면서 격의 없이 오늘 배운 수필공부에 대하여 묻고 대답한다. 김학 교수님의 지도는 참으로 마음에 든다. 앞으로 나는 몇 번의 종강을 맞든 문우님들과 더불어 수필공부를 하면서 흘러간노래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불러 볼 것이다.

                                                    (200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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