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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행촌' 에세이모음
작성자 윤효숙
작성일 2009-05-23 (토) 19:12
ㆍ추천: 0  ㆍ조회: 2553      
독도, 그 영원한 우리 땅
독도, 그 영원한 우리 땅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수요반 윤효숙


 “예, 저기 독도가 보이는 군요. 그러나 안심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오늘 오전에도 너울이 심해 배를 대지 못하여 독도를 보기만 하고 땅은 밟지 못했으니까요. 자- 봅시다. 아, 오늘 승객들은 운이 좋으시군요. 1년에 40일 정도만 배를 댈 수 있는데 여러분들은 독도 땅을 밟으실 수 있겠습니다. 배를 대면 사다리를 빨리 밟으시고 내리시기 바랍니다.”

삼봉호 선장님의 안내방송이 나오자 나의 마음은 조마조마했다. 여기까지 왔으니 꼭 독도 땅을 밟고 가야 하는데, 내가 언제 또 여기를 오랴 싶었다. 배를 댈 수 있다는 마지막 말에 승객들은 모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텔레비전에서만 보았던 바위섬, 독도가 거기에 있었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머리로만, 이성적으로 느꼈던 막연한 애국심이 실체가 되어 진하게 가슴으로 밀려오는 순간이었다. 우리 일행은 너도 나도 한 마음이 되어 손을 잡고 독도를 우리에게 주신 것을 감사해했고 외로움을 이기며 지키는 장병들과 주민들을 위해 기도했다.

독도는 지금으로부터 250만 년 전에 화산 폭발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라고 한다. 독도는 제주도, 울릉도 다음으로 가장 막내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독도가 가장 오래된 섬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맏형인 셈이다. 그럼에도 크기가 작다고 하여 일본과의 영토분쟁의 의미로밖에 생각하지 않았던 나 자신의 무지가 부끄러웠다.

신생대에 처음 생성될 당시에는 하나의 섬이었으나 지금은 동도와 서도, 두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식수는 빗물과 담수화시설이 있고 태극기를 선명하게 붙여놓아 멀리서도 잘 보였다. 식물 또한 해송, 향나무 등 60여 종이 있고 2층으로 된 어민 숙소와 경비초소 9동이 있었다. 하나의 섬으로 인정받으려면 나무, 사람, 식수 등 세 가지 요건이 갖추어져야 한다는데, 독도는 그런 의미에서 당당한 우리의 섬으로 인정받기에 충분했다. 더구나 오징어와 산나물 외에 별 해산물이 없는 울릉도와는 대조적으로 소라 전복 문어 해삼 등 어종도 풍부하여 일본사람들이 옛날부터 호시탐탐 노려왔던 것이다. 역사적인 사건으로 일본사람들이 쳐들어왔다가 독도 주민들에 의해 일본팬티(훈도시) 차림새로 쫓겨 가는 모형인형의 전시물이 당시 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었다. 그 희화적인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그러나 우리는 재미로 웃었지만 당시 우리 독도 사람들은 얼마나 심각한 생존의 싸움이었을까 생각하니 그들의 애국심이 또한 자랑스러웠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그 침략의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지금도 일본인들은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기지만, 독도의 바위와 풀은 우리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말해주듯이 한반도형상으로 자라나 우리의 가슴을 찡하게 해주었다.
천연기념물 제336호인 독도천연보호구역은 관광객들이 섬 위로는 올라가지 못하게 하고, 방파제에서 관람과 사진만 찍도록 허용하고 있어, 아쉬웠지만 그만큼 독도를 보호하려고 애쓰는 정부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그에 따라 갈매기들은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먹이에 맛 들여서 그런지 우리 배가 떠나도 한참이나 우리를 따라오면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그렇게 보호받는 갈매기들이기에 갈매기가 얼마나 많은지 방파제는 온통 갈매기가 그려놓은 분비물에 의한 거대한 하나의 자연화였다. 그러나 부드러운 부리와 연회색의 순결한 머리와 비상할 때의 힘찬 날갯짓은 우리를 반기는 몸짓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여기서처럼 갈매기를 자세히 관찰해본 적이 없었던 만큼 갈매기 떼의 예사스런 날갯짓 하나도 신선하고 독특한 감흥을 불러 일으켜 주었다. 마치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을 때 어디선지 불어오는 자연 바람에 의해 가슴이 탁 트이는 것처럼…….
울릉도는 512년 우산도에서 1470년 삼봉도로, 1794년에 가지도에서 1881년 독도로 명칭이 바뀌어 지금은 호적인구가 2,157명 주민도 4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군인들도 20여 명이 독도를 지키고 있었다. 외로움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두 달씩 교대한다고 한다. 일용할 물건들을 등대와 경비초소로 옮길 때 사용하는 로프가 연결되어 있어 나름대로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비록 20여분 동안 밟아본 독도 땅이지만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진한 애국심을 느낀다. 우리는 아쉬움을 남기며 발길을 돌려 울릉도로 향했다.

몇 년 전 이스라엘 유적답사를 간 적이 있었다. 이스라엘 정부에서는 로마군에 저항해 최후의 일각까지 마침내는 960여 명 모두가 죽음으로 항쟁했던 마사다 유적지를 전 국민과 학생들이 1년에 한 차례씩 답사하게 하여 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있었다. 우리 정부도 이런 좋은 점은 받아들여 학생들이 현장학습이나 여행을 울릉도와 독도로 갈 수 있도록 권장하여, 말로만 듣는 애국심이 아니라 실제로 체험하는 애국심을 길렀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다.
아울러 주민 네 분과 장병들, 무엇보다 말없이 그 자리에서 온몸으로 영원한 우리 땅임을 증명하는 독도의 바위와 꽃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다. 독도여 영원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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