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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행촌' 에세이모음
작성자 정영권
작성일 2008-09-08 (월) 04:14
홈페이지 http://blog.daum.net/crane43
ㆍ추천: 0  ㆍ조회: 2629      
최고보다 더 아름다운 최선
최고보다 더 아름다운 최선
                  전북대학교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정 수요반 / 정 영 권




  최고를 다투는 마지막 경기에서 애석하게 지고도 그렇게 좋아하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제29회 베이징올림픽 펜싱 플뢰레 전에 출전한 남현희 선수는 분발하여 결승까지 올라 막상막하의 기량을 겨루었다. 상대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이태리 선수로, 그의 키는 153cm의 남 선수보다 월등이 컸다.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들 했는데 의외의 선전으로 우리를 흥분시켰다. 5:5까지 갔으나 불과 몇 초를 남기고 1점을 허용해 아깝게 지고 말았다.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그런데 남 선수는 달랐다. 아쉽다는 표정도 잠깐, 기뻐 날뛰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런 표정과 행동은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목에 걸고도 계속되었다.
작년인가 국가대표선수 합숙훈련 때에는 선수촌을 무단(본인은 양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던 것 같다) 이탈해 쌍까풀 수술을 받은 일로 퇴출이니 자격 박탈이니 하며 한참 분란을 일으켜 정말 철이 없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제가 은메달을 땄어요. 우리나라가 올림픽 펜싱에서 처음으로 딴 메달이라 더욱 기뻐요. 결승에서 만난 선수는 기량이 저보다 나은데 맞붙어 겨룬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열심히 준비했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은메달까지 따 꿈만 같습니다. 다음에는 금메달을 따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남 선수는 본인의 기량이 세계 최고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최선을 다한  것으로 만족한다는 것이었다. 목표대로 뜻을 이루었기에 은메달에도 감사해  하였다. 참된 성취감을 맛보았다고나할까? 이 얼마나 담백하고 신선하며   감동적인가!

  메달은 고사하고 경기를 그르쳐 순위에 들지도 못했으면서 영웅이 된  선수가 있다. 역도에 출전한 이배영 선수다. 이 선수는 인상종목에서 가장 기록이 좋아 모두가 금메달을 딸 것으로 믿고 있었다. 그런데 용상에 들어가 부상을 입어 경기를 계속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계속하려했으나 끝내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면서도 바벨만은 놓지  않아 안쓰럽고도 허탈했다.
 씁쓸해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반응이 실로 놀라왔다. 부상투혼을 발휘해 끝까지 최선을 다함으로써 스포츠정신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훌륭한 선수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국내보다는 현지 언론을 비롯하여 국제스포츠계가 선도하였다. 세계역도연맹 홈페이지는 금메달을 딴 선수보다 이 선수의 모습으로 채워졌고, 언론에도 그에 대한 뉴스와 기사가 비중 있게 다루어졌다. 이   선수는 말했다.
“금메달을 따 성원에 보답하고 싶었는데 제 불찰로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아쉬움이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최선을 다했기에 유감은 없습니다. 금메달이 전부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올림픽의 상징은 평화인데 스포츠가 전쟁처럼 느껴져 안타깝습니다. 역도는 수행입니다. 정직해야합니다. 힘만으로는 안 됩니다. 바벨을 몸 가까이하고 움직임을 느끼면서 호흡을 함께해야합니다. 저보다 잘하는 후진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태극마크를 반납하겠습니다. 국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좀 하다가 조용히 다른 분야로 진출하려고 합니다.”
 이 얼마나 정직하고 본받아 마땅하며 감동적인가! 이 선수는 금메달을   많이 따거나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로 채워진 「우리가 기억해야할 25인의 영웅들」에 무관의 선수로는 유일하게 들었다.

  금메달보다도 값진 동메달로, 영화「우생순」(‘우리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약칭)보다 진한 감동을 준 선수들을 잊을 수 없다. 선수로서는 환갑을 넘겼다는 30대 중반 아줌마들이 주축이 된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팀이다.
 비인기 종목의 서러움을 딛고 투지하나로 올림픽을 준비해온 지난날도  안쓰럽게 느껴졌다. 위상의 열세로 인해서 열악한 여건에도 악착스럽게 몸을  던져 싸우는 정경은 눈물겨웠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노르웨이(우승팀)에 분패하고 헝가리와 치룬 동메달 결정전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많은 점수   차이로 지고 있다가 역전을 시켜가는 경기내용도 우리를 흥분시켰다. 더욱이 우리를 울컥하게 만든 것은 종료 1분정도를 남기고 보여준 극적인 장면이었다.
 20년 전부터 올림픽에 출전해 36살이 된 아주머니를 비롯한 노장선수 대다수는 연이은 격전으로 힘이 부쳐 뒷전에 물러나있었다. 감독은 작전시간을 요청해 뛸 선수 모두를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아줌마부대로 바꾸어버렸다. 마지막 승리의 기쁨을 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이었다. 드라마로 치면 클라이맥스이라고나 할까? 나는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 카타르시스를 맛보았다. 이 얼마나 따뜻하고 인간미가 넘치며 감동적인가! 감독은 말했다. “어느 미인대회 입상자보다도 아름다운 여인들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로는 역대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204개 출전국 중에서 7위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러는 가운데 스타도 탄생하였다. 아시아인으로서는 금메달 따기 불가능할 것이라는 수영 자유형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연이어 따낸 박태환 선수가 있다. 세계신기록을 5번이나 경신하면서 월등한 실력으로 금메달을 딴 장미란 선수도 있다. 야구팀은   운도 따랐겠지만 9연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짜릿함을 선사하며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멋지고 진한 감동을 안겨준 사람은 남현희 선수와 이배영 선수 그리고 여자 핸드볼 선수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선수가 느끼는 만족도는 메달 순위와 비례하지 않는다고 한다. 금메달을 딴 성취감이 제일 높지만 은메달보다는 동메달을 딴 만족감이 더 크며, 금메달과 동메달의 성취감 정도는 엇비슷하다고도 한다. 그 이유는 은메달을 딴 선수는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에 대한 패배감이 크기 때문이며, 동메달을 딴 선수는 메달을 따지 못한 많은 선수들에 대한 비교 우위감 때문이라고 한다. 오죽하면 운이 없거나 아쉽게 저 메달을 놓친 선수를 일러 목메달 감이라고까지 하겠는가?
 스포츠대잔치라고 하는 올림픽이 순위와 메달에 연연해하는 모습으로 비춰져 안타깝다. 순위와 메달을 도외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평화를 심고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최고보다는 감동을 주는 최선이 더 아름답지 않은가!        
                         
이름아이콘 좋은하루
2018-08-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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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이콘 김춘삼
2018-08-2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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