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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이근호
ㆍ작성일	2009-04-10 (금)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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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를 찾듯 직장을 구하라
배우자를 찾듯 직장을 구하라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목요야간반 이근호

지금 우리 사회는 극심한 불경기에 빠져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일자리 찾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또한 졸업시즌을 맞아도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의 취업은 대부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 회사에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에게 나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1.일과 함께 자기성장과 미래를 준비하라.
2.목적과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행동으로 옮겨라.
3.자신을 빨리 알도록 노력하라
4.근무시간은 회사의 시간이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다하자.
5.실패를 겁내지 말고 주어진 일에 대해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라.

또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당부를 한다.

아침식사 준비는 남편이, 남편의 출근복장은 아내가 코디를 해주어라.
여자의 출근준비시간은 남자보다 2배 이상이 걸린다. 이럴 때 남편이 식사준비를 한다면 아내는 아침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남편은 멋진 출근복을 준비하니 서로에게 고마운 일이 될 것이다. 이로써 남편의 직장생활은 능동적이고 동료를 배려하는 등 모범적인 직원으로 인정받을 것이며, 아내 역시 직장생활에 충실히 할 수 있어 능률이 오르고 당당함과 자신감으로 상사나 동료들의 칭찬과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이다. 가정에서 남편에게 사랑받고 직장에서는 능력을 인정받게 되니 가화만사성이다. 나는 이런 생각을 가진 부부나 젊은이가 우리 회사에 많이 입사하기를 바란다.

직장을 구할 때 명심해야 할 것 중의 하나는 먼저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힘들게 터덕거리는 것보다 차라리 조금 낮은 곳에서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시장의 제일 원칙이 값싸고 품질 좋은 것을 구매하는 일인 것처럼 기업도 회사 형편보다 나은 인재를 구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은 오히려 자기 실력보다 좋은 직장을 원한다. 그래서 요즘 눈높이를 한 단계 낮추라는 말이 유행하는지도 모르겠다. 자기 실력보다 한 단계 낮은 중소기업을 선택한다면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기에 성공한 직장인이 되기 쉽다. 바로 자신감은 성공한 직장인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업무를 보다 쉽고 빨리 처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등을 생각하며 개선점을 찾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자신감에서 나온다. 또한 자신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개선의지를 높여 리더로서 자질을 닦는 기회를 자주 만들게 되고 회사의 중요한 역할을 맡는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대부분, 직장을 선택할 때 급여, 복리후생, 장래성, 재무구조, 직장풍토 등을 고려하겠지만 나는 이것보다 중요한 것이 경영진의 능력과 도덕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경영자가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있는가, 소비자의 평가는 어떤가, 종업원에게 신뢰는 주는 회사인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회사는 제2의 사회교육을 하는 학교이기도 하다. 근로자와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소속된 이들도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직장을 선택할 때는 배우자를 선택하듯 신중해야 한다. 배우자를 고를 때 격에 맞는 배우자를 선택하듯 직장을 선택할 때도 이와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행복한 직장생활을 시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