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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행촌' 에세이모음
작성자 윤요셉
작성일 2020-07-14 (화) 06:06
홈페이지 http://crane43.kll.co.kr
ㆍ추천: 0  ㆍ조회: 90      
영화음악의 전설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33)              

- 영화음악의 전설 -

 

윤요셉 (수필가/수필평론가)

 



        두고, 세상 사람들은 ‘영화음악의 전설’, ‘신이 내린 영화음악가’, ‘영화음악의 거장’ 등으로 두루 부른다. 그가 바로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이탈리아,1928~)‘다. 그의 아버지인 로베르토 모리꼬네(Roberto Morricone)는 아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서, 그가 9세가 되자 재촉하여, 산타 체칠리아의 국립 음악원(The Accademia Nazionale di Santa Cecilia)에 입학시킨다. 그는 그곳에서 고프레도 페트라시(Goffredo Petrassi)로부터 트럼펫과 작곡, 합창곡과 그 지휘를 배우게 된다. 12세 혹은 14세에 정식으로 음악 학교에 들어가 여러 해를 공부하게 된다. 그는 음악학교를 졸업한 이후 다양한 실험적 음악 작곡뿐만 아니라 수많은 팝 레코드를 정리하기도 한다. 그러고는 동문수학한 ‘세르지오 레오네’와 공동 작업하여 차츰 명성을 얻어가게 된다. 이들은 64년 영화 ‘A firstful of Dollars’ 서부극을 시작으로, 웨스턴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열어, 그 동안의 허리우드 정석 작곡방식을 과감히버리게 된다. 그는 휘파람, 차임(chime), 일렉트릭 기타, 하모니카 등을 동원한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음악을 창출해 내게 된 것이다.

        잠시 짚고 넘어가자. 수필작가인 나한테 그가 보여준 작법(作法)은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모름지기, 예술가는 그 장르와 상관없이 과거와 현재의 틀에 갇혀서는 죽도 밥도 아니 된다는 사실. 그리고 내가 그의 작법에 관해 또 한 가지 주목하는 게 있으니, 그것은 그가 바로 오늘날 우리네가 ‘영화음악’의 대명사로 일컫는 ‘OST(Original Sound Track)’의 창시자 아니었을까 하는 점이다. 사실 ‘OST’의 사전적 의미는, ‘CD를 만들 적에 영화에 사용되는 음악뿐만 아니라 대사, 파도소리, 바람소리, 휘파람 소리 등 많은 효과음 또한 수록한 것’이라고 되어 있다. 그는 이미 위에서도 밝혔듯,‘휘파람, 차임(chime),일렉트릭 기타, 하모니카 등을 동원’하였으니까. 기왕지사 ‘OST’ 이야기까지 꺼냈으니, 내가 이 글을 쓰려고 자료를 챙기다가 새롭게 알게 된, ‘OST’의 두 가지 방식까지 내 신실한 독자님들께 소개하기로 하자. 기존곡을 그대로 쓰는 걸 ‘삽입곡‘ 이라고 하며, 창작곡을 쓰는 걸 ’스코어(score)‘라고 한단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스코어‘를 주로 만드는 셈이다.

       다시 그에 관한 이야기다. 프로필이다. 그는 이 수필작가가 태어나기 한 해 전인 1956년에 마리아 트라비아(Maria Travia)와 결혼하여 슬하에 삼 형제와 딸을 두었는데, 그의 부인 마리아 트라비아는 그의 작곡을 상호 보완하는 많은 시(영화 ‘미션’의 라틴 문장 포함.)를 지었고, 그의 둘째 아들 ‘안드레아 모리꼬네’도 아버지의 직업을 따라 영화 음악 작곡가가 되었단다. 참으로 음악적 토양을 잘 일군 가정으로 여겨져 부럽기까지 하다.

       이번에는 그의 명작들 몇 편을 소개해볼까 한다. 사실 명화(名畵)의 장면들일지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지는 경향 없지 아니 하지만,그 영화를 빛냈던 영화음악은 두고두고 그 명화 이상으로 우리네 가슴을 울리는 일이 있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들이 대개 그러하다. 대표적으로, ‘황야의 무법자(1964)’의 휘파람 연주. 수십 년이 지나서도 다양한 영화에서 패러디가 될 만큼 인상적인 멜로디를 구사하는 곡이다. 또한, 금주법 시대의 미국 내 갱스터 사회에서 벌어진 배신과 의리를 그린 ‘Once Upon A Time In America(1984)’에서 들려오던 플루트 연주는 그의 영화음악의 정점이라고 평가받는다. 이밖에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Love Affair(1994)’의 피아노 솔로, 너무나도 유명한 ‘시네마 천국’의 ‘Love Theme’, 금지된 사랑을 그린 ‘Lolita’ 등의 영화음악은 바로 엔니오 모리꼬네를 상징하는 대명사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무려 350여 편 정도 영화음악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작이 자랑이 아니라고 말하는 본인. 그는 정확한 숫자를 밝히지 않지만, 그에게는 영화음악사상 최다 작곡을 기록한 영화음악가라는 진기록도 따르고 있다.

       그의 수상경력은 대체로 이러하다. 그는 골든 글러브, 그래미상 등을 수차례 휩쓸었지만 아카데미 영화상에서는 4차례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은 하지를 못했어요. 86년 ‘미션’으로 오스카를 품에 안게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 텃세에 밀려 결국 재즈영화 ‘라운드 미드나잇’ 주제가를 맡은 미국 흑인 작곡가 허비 핸콕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그 이후 그는 2007년 79세의 나이에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나는 그의 그 많은 영화음악들 가운데서도 ‘미션’에 나오던 ‘가브리엘 오보에( 환상 속으로 ; 넬라 판타지아)’를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다. 전교(傳敎)에 나섰던 가브리엘 신부(神父)가 원주민들을 교화시켜 결국은 끈끈하게 되도록 하였던 그 오보에 연주곡. 그 곡으로 그는 86년 영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는 하였지만... .

       이제 두서없는 이야기를 정리해보아야겠다. 사실 내 신실한 애독자들께서는 나보다 엔니오 모리꼬네에 관해 더 많이 알고 계실 터. 하지만,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위에서도 이미 한 차례 비슷하게 술회(述懷)했지만, 명색이 예술가라면, 남이 가지 않은 길을 최초로 개척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두 현대미술가 즉 고 백남준 선생과 고 ‘앤디 워홀’의 살아생전 그 멋진 말이 새삼 떠오를 게 뭐람? 백남준 선생이 말했다.

        “예술은 사기(詐欺)다. 남이 하지 않았던 걸 최초로 하면 (예술이) 된다.”

       앤디 워홀이 말했다.

       “일단 유명해지라. 그러면 남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우러러 볼 것이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챙기다가, 엔니오 모리꼬네야말로 창작에 관해서만은 위 양인(兩人)이 견지(堅持)했던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음을 알게 된 게 가장 큰 소득이었다. 끝.





       참고사항)

     대표작 및 수상 List /엔니오 모리꼬네

* ‘황야의 결투’(1963년)

* ‘황야의 무법자’(1964년)

* ‘석양의 건맨’(1965년)

* ‘석양의 무법자’(1965년)

* ‘속.석양의 무법자’(1966년)

* ‘웨스턴’(1969년)

* ‘시실리안’(1969년)

* ‘무숙자’(1975년)

* ‘살로 소돔의 120일’(1975년)

* ‘1900’ (1976년])

* ‘오르카’(1977년)

* ‘엑소시스트 2’(1977년)

* ‘천국의 나날들’ : 아카데미상 후보(1978년)

* ‘새장 속의 광대’(1978년)

* ‘괴물 (1982)’(1982년)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년)

* ‘미션’ (1986년) : 아카데미상 후보, 골든글러브 수상

* ‘언터쳐블’ (1987년) : 아카데미상 후보, 그레미 수상

* ‘시네마 천국’(1988년)

* ‘햄릿 (영화)’(1990년)

* ‘벅시’(1991년) : 아카데미상 후보

* ‘시티 오브 조이’(1992년)

* ‘폭로’(1994년)

* ‘러브 어페어’ (1994년)

* ‘로리타 (영화)’ (1997년)

* ‘미션 투 마스’ (2000년)

* ‘말레나’ (2000년) : 아카데미상 후보

외 다수



   *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엔니오 모리꼬네, 신이 내린 영화음악의 거장을 아시나요?/작성자 이진호 미술감독(다음 블로그)’을 주로 참고했음을 밝혀 둔다.





(다음 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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