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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행촌' 에세이모음
작성자 윤근택
작성일 2019-06-16 (일) 06:22
홈페이지 http://crane43.kll.co.kr
ㆍ추천: 0  ㆍ조회: 41      
CATS
  Cats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



 

 내 이야기는 잠시 미뤄두고, 신실한 나의 고객님들 즉 애독자님들께 고백할 게 있다. 나는 그 인기 많다는 ‘뮤지컬 Cats’를 본 적도 없고, 그 뮤지컬의 압권이라고(?) 하는 ‘메모리(memory)’를 자주 듣긴 하였으나 그 노랫말도 알지 못했음을. 해서, 마치 벼락치기 중간고사 공부를 하는 학생처럼, 아래와 같이 ‘커닝 페이퍼를(?)’ 작성한다.

 

 < 뮤지컬 음악의 귀재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제작의 마술사 카메론 매킨토시 콤비가 이루어낸 최고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캐츠’는 1981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래 82년 뉴욕에 진출하여 83년 토니상 7개 부문을 수상했고 현재 10여 개국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이다. 'Cats'는 뮤지컬의 오랜 역사 속에서 종래의 형식을 탈피한 신선한 방법을 사용하였고, 세계 뮤지컬사에 영원히 기록될 만한 숫한 기록들을 양산하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으며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뮤지컬 ‘캐츠’는 T.S. 엘리어트의 시집 ‘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1939)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위한 지침서)’를 바탕으로 각기 다른 개성과 성격을 지닌 고양이들의 삶을 통해 인간 세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뮤지컬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의 개성이 서열제로 되어있지 않지만 이 시집에서 개성을 뽑아서 충실하게 무대화 시키고 있다. 여러 고양이 들이 등장하여 펼쳐가는 이야기와 행동을 20여개의 개별 구성을 통해 인간의 잠재된 내면세계를 나열해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일직선으로 그어진 차선의 처음과 끝을 연결해 보면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기 자신을 한번 돌아보고 무언가 깨달으면서 살아가라는 교훈을 준다. 인간 소외의 현대 사회에서 자신이 가진 꿈과 삶의 레퍼토리를 제공해 주는 청량제 구실도 하게 될 것이다.

 


 내용

 

  일 년에 한번 고양이들은 도시의 구석 쓰레기장에 모여 ‘제리클 캣’를 뽑는 무도회를 연다. ‘제리클 캣’이란, 인간에게 사육되는 고양이가 아닌,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강인한 행동력을 가진 고양이에게만 부여되는 것을 말한다. ‘고양이 선언’ 이라 부르는 ‘제리클 송’을 시작으로 새벽까지 춤과 노래가 계속되는 가운데 고양이들 중 가장 순수한 ‘제리클 캣’ 뽑게 된다. 깡패, 마술사, 가수, 망나니, 도둑고양이 커플들 중 특히 이색적인 것은 나이 많은 매춘 고양이 ‘그리자벨라’. 거지 모습의 초라한 매춘고양이 그리자벨라는 그 유명한 노래 ‘메모리’를 부르며 1막이 내린다.

  2막은 노인 고양이의 행복한 모습으로 시작된다. 배우 고양이가 해적고양이로 가장하고 샴 고양이 군단을 받아들여 화려하고 멋진 싸움을 벌이며, 쓸모없는 물건으로 기차를 만들어 내는 마술사 고양이의 기술을 보여준다. 여러 고양이들이 서로 자신이 제리클 고양이에 뽑히기 위해 서로를 뽑내고 있는 동안 다시 그리자벨라가 등장 메모리를 열창한다.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젊었을 때의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의 기억을 되새기면서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고양이의 노래에 다른 고양이들도 숙연해지고 그리자벨라는 새로 태어날 고양이로 뽑힌다. 늙은 지도자 듀터라노미의 손으로 한 마리의 ‘제리클 캣’으로 뽑힌 그리자벨라는 축복의 대합창이 울리는 가운데 천상의 세계로 올라가며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Memory(영어 가사와 한글 가사입니다)

Midnight,

not a sound from the pavement.

Has the moon lost her memory?

She is smiling alone.

In the lamplight, the withered

leaves collect at my feet,

and the wind begins to moan.

 

아무런 소리 들리지 않는

고요한 이 밤거리,

달은 지나간 추억을 잊어버린 듯

메마른 미소만 짓고 있어.

가로등 아래에 선 두 발 위로

마른 잎새 굴러와 쌓이고,

바람마저 흐느끼며 스쳐가네.

 

Memory,

All alone in the moonlight,

I can dream of the old days.

Life was beautiful then.

I remember the time

I knew what happiness was.

Let the memory live again.

 

쓸쓸한 달빛에 젖어

더욱 외로워지지만,

나는 지나간 추억을 꿈꾸지.

그때는 모든 것이 아름다웠어.

행복했던 그 시절이

추억 속에 아른거리네.

그 시절이 너무나도 그리워.

 

Every street lamp seems to beat

a fatalistic warning.

Someone mutters,

and the street lamp gutters

and soon it will be morning.

 

아침이 오면 꺼져야하는 운명이 싫어

몸부림쳐 흔들리는 가로등 불빛.

누군가 두런거리며 새벽을 알리고,

등불을 내리러 돌아다니면,

또다시 아침이 밝아오겠지.

 

Daylight,

I must wait for the sunrise,

I must think of a new life

and I musn't give in.

When the dawn comes,

tonight will be a memory too

and a new day will begin.

 

아침이 오면

다시 떠오르는 태양과 같이,

나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거야.

난 포기할 수 없어.

이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오면,

지나간 밤은 추억으로 남겨지고

새로운 날이 시작되겠지.

 

Burnt out ends of smoky days,

the stale cold smell of morning.

The street lamp dies,

another night is over,

another day is dawning.

 

어두웠던 나날들의

지저분한 아침은 더 이상 없을거야.

가로등 불빛이 사라져가고,

이 밤도 끝나가고 있네.

새 날이 밝아오고 있어.

 

Touch me,

it's so easy to leave me,

all alone with the memory

of my days in the sun.

If you touch me,

you'll understand

what happiness is.

Look, a new day has begun.

 

내게로 와 줘...

우리가 함께 지내며 느낄 수 있었던

찬란했던 지난날들의

그 추억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어.

우리가 서로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우린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지난날의 그 시절처럼...

자, 우리 다시 시작하는거야.

(출처: cafe.daum.net/digicul/BYOx/540 디지털문화의이해 )

 

  나한테도 나름대로 특별한 고양이들이 있다. 최근 5년 여 동안 제복을 무려 열 번째 갈아입고, 아파트 경비원으로 또는 아파트 전기주임으로 근무하는 나. 즉, 그 동안 무려 10군데 아파트를 돌아다녔던 셈인데, 그곳마다 여러 종류의 고양이들이 살았다. 그들은 분명 입주자들이 아니다. 해서, 나한테 ‘갑질(甲질)’을 한 적 없다. 오히려 경비원인 나의 눈치를 보는 편이다. 야간 근무 때 홀로 경비실에 우두커니 앉아 있으면, 마치 아가의 울음소리 같은 소리를 내면서 바삐 이리저리 다닌다. 그들이 얄미운 구석이 딱 하나 있긴 하다. 내가 야간에 ‘(쓰레기) 분리수거장’ 정리를 나섰을 때, 그들은 입주자들이 내어 놓은 종량제 봉투를 무단으로(?) 뜯어, 그 속에 들어 있는 온갖 음식물 찌꺼기를 내어 먹곤 한다. 해서, 분리수거장을 그야말로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리는 예가 왕왕 있다는 거. 사실 그밖에는 성가신 구석이 없다.

 내가, 새로 지어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에서도 경비원으로 근무한 바가 있다. 부동산 중개소 사람들과 입주자들은 계약 등으로 자주 들락날락 하였다. 이어서 입주자들은 세간을 화물차에 잔뜩 싣고 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은 고양이들을 식구로 여겨 데려 오는 예는 거의 없었다. 그러함에도 시나브로 고양이들은 그 아파트에 늘어나더라는 거. 그들 고양이들은 ‘들고양이’인 셈인데, 그들한테는 세간도 없고 입주권도 없으며 건물등기부등본도 없다. 그런데도 대단지 아파트 전체가 그들 고양이들의 소유였던 셈. 이따금씩 매스컴을 통해 동물학대 아니 고양이 학대기사를 접하긴 하지만, 그들 들고양이들은 비교적 안정된 삶을 누리는 듯싶다. 그들은 따로 생업을 위해 피땀 흘릴 일도 없이, 입주민들이 배터질 지경으로 먹고 남긴 음식물을, 구걸하지 않고도 배불리 먹고 ‘비가림’·‘해가림’ 등이 비교적 잘 된 곳에서 안락하게 지낸다는 거. 그들은 네 발과 이빨이 성하기만 하면 만판인 삶. 다만, 하나같이 배가 축 처진 상태로 지내더라는 거. 그 이유인즉, 과식(過食) 때문이 아니라, 인간들이 무절제하게 사용한 소금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나는 지금 어느 아파트 경비실에서 야간 보초를 서면서, 밤을 도와 이리 저리 자유롭게 다니는 고양이들을 창밖으로,CCTV로 내다보고 있다. 그들은 결코 나한테 ‘갑질’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무절제하게 쓰레기를 수거장에 내어놓는 많은 입주자들과 한참 다르다. 아기 울음과도 같은 소리를 질러대면서 이 경비원의 무료를 달래어주는 품이 귀엽기만 하다. 그들은 아파트 경비원한테만은 결코 성가신 존재가 아니라는 점.

  이제 나는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듣기를 링크하면서 두서없는 이 글 줄인다.

뮤지컬 '캣츠' - 메모리 Cats - Memory [듣기/가사]

2017.11.18


 

 

 

 

 

* 이 글은 본인의 블로그, 이슬아지에서도 다시 읽으실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한국디지털도서관 본인의 서재,

  한국디지털도서관 윤근택에서도 다시 읽으실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본인의 카페 이슬아지에서도 다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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