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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명문고택 -조용헌 살롱
지난 2002년 ‘500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라는 책을 출간한 뒤 상당 기간 시달려야 했다. 책을 낸 뒤 이처럼 시달린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 시달림은 주로 좌파진영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왔다. “한국에 무슨 명문가가 있단 말이냐? 한국에 무슨 사회 지도층이 있단 말이냐? 자다가 일어나 봉창 뜯는 소리 하지 말아라!” 이런 조롱과 비판에 대해 필자가 들이댔던 대응 논리의 근거는 오래된 고택(古宅)이었다.

현재까지 고택이 남아 있는 집안들은 주변의 존경을 받아왔던 명문가임이 분명하다. 존경받는 집안이 아니었다면 동학농민혁명이나 6·25때 고택이 모두 불타버려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리산 밑에 있는 구례의 대저택 ‘운조루’(雲鳥樓)만 하더라도 여순반란이나 6·25때 불에 타 없어졌어야 했다. 대지주 집안이었으니까. 그러나 지리산 빨치산에 가담했던 이 집안의 머슴들도 자기 상전 집이던 운조루를 불태우는 것은 적극 반대했다고 한다. 운조루 출신의 머슴들이 반대하니까 다른 빨치산들도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었다. 운조루는 적선을 많이 한 덕가(德家)로서 그 평판이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지리산 피아골과 노고단은 빨치산 근거지가 있던 곳이었는데, 바로 그 근처 동네에 있었던 지주 저택 운조루가 불타지 않고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는 사실은 대단한 사건으로 보아야 한다.

조선 중기부터 계속해서 부잣집이었던 해남윤씨들의 녹우당(綠雨堂)도 마찬가지이다. 이 집은 ‘삼개옥문 적선지가’(三開獄門積善之家)로 불렸던 집안이다. 가난해서 세금을 내지 못한 지역민들이 감옥에 갇혔는데, 그때마다 세금을 대신 내줘 세 번이나 감옥에서 꺼내줬다는 일화이다. 6·25때 좌·우 어느 쪽이 세력을 잡아도 이 집안의 덕망과 카리스마를 훼손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엎어져도 윤가(尹家)요, 뒤집어져도 윤가”라는 말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고택을 보존하고 있는 명문가는 이런 관용과 적선을 통해 좌파의 도전에서 살아남은 집안들이다.

[전북일보] 꽃에게 사랑을 묻는다와 타인능해 칼럼

운조루에서 바라본 지리산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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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 제 목	조회
76	광주 북구, 드림스타트 '사랑의 운조루 뒤주' 설치	5309

75	[국민일보] 운조루 집주인의 시선으로 그린 ‘오미동가도’ [3]	6579

74	[한국경제] ADT캡스, 운조루 지킴이 나선다	4817

73	대한민국브랜드파워 도서에 '운조루'	6123

72	[수원일보] 운조루 쌀뒤주’에 담긴 베품의 교훈	6466

71	[다음 블로그] 구례 운조루(雲鳥樓) [1]	18834

70	타인능해-새전북신문	8877

69	운조루의 호랑이 뼈-조선일보	6319

68	<완도신문>운조루의 뒤주	5239

67	<서울신문>나쁜사람들- 문화재 도둑 주인에게 돌려 줘라	4844

66	[경인일보] 구례 고택 운조루의 향기	5568

65	조상의 이웃 배려와 나눔 정신 조명	5305

64	99칸 고택에 서린 조상의 이웃사랑	4978

63	[매일경제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4988

62	[주간동아] 구례 운조루 금환낙지 명당	5203

61	[브레이크 뉴스 ] 위기의 한국 해법 “운조루(雲鳥樓)의 10대 정.. [1]	5356

60	[조선일보] 명문가의 기준	5225

59	[조선일보] 부잣집 낮은 굴뚝	5762

58	[Tistory] 운조루와 주변 볼거리 [1]	47875

57	[야후블로그] 초여름 여행일기	5301

56	[다음블로그]구례 운조루의 노블레스 오블리제	5574

55	[블로그] 님은 먼 곳에 영화 촬영현장에 제사상출현	5477

54	[국정넷] 명당 저택 구례 운조루에 찾아든 봄	5529

53	[서울신문] 전국의 고택명소	6493

52	[오마이뉴스]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사는 집, 운조루(雲鳥樓)	6750

51	[매일신문] 하국근의 風水기행 -구례운조루	5840

50	[지리산닷컴] "언능 와, 고기 다 되얐구만!"	6224

49	[연합뉴스] 상춘객 맞이하는 구례 운조루	5049

48	[조선일보] '삼대명택'-조용헌 살롱-	6197

47	[도서] 조선의 거상-경영을 말하다	5244

46	[조선일보] 지리산은 이상을 꿈꾸는 공간	4802

45	텅 빈 문풍지 안쪽에서 한국인의 심성이…	5203

44	[조선일보] 비보(裨補) 연못 -조용헌 살롱- [2]	9424

43	[조선일보] “‘나눔’은 가진 자의 책무” [4]	5036

42	[조선일보] 3대명당 (明堂) -조용헌 살롱	9261

41	[질서문화] 운조루의 정신	4697

40	[전라도 닷 컴] 누구든지 열 수 있다	4709

39	[광주일보] 운조루를 생각하라	4690

38	[조선일보] 柳氏<田家日記>-이규태	5228

37	고택을 찾아서-윤홍로 기자	5158

36	[동아일보] 구례 운조루 금환낙지 명당	4737

35	[서울신문] 퍼도 퍼도 줄지않는 사랑	4747

34	[세계일보]-베풂의 철학…'적선지가 積善之家 ' 구례 운조루	4661

33	[전북일보] 꽃에게 사랑을 묻는다와 타인능해 칼럼	4611

32	[조선일보] 명문고택 -조용헌 살롱	4246

31	운조루에서 바라본 지리산풍경	4295

30	[베네딕숑]구례 운조루의 '쌀 뒤주' 이야기 [2]	4897

29	[전라도닷컴] 구례 운조루가 10대 며느리 곽영숙씨 [10]	6634

28	[대우] 참된 부잣집을 찾아서	3974

27	♣ 조선제일의 택지 운조루(雲鳥樓) -송기옥	4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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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조루 11대 정신

1.나눔과 베풂, 적선정신
2.분수에 맞는 생활정신
3.풍류의 정신
4.조망창을 통한 여성배려의정신
5.기록을 남기는 정신
6.선정을 베푸는 정신
7.건축을 사랑한 정신
8.절개지키는 선비정신
9.부모,조상에 효도정신
10.겸애의 정신
11 하인을 해방한 인권존중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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