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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촌수필문학회] 운조루雲鳥樓를 찾아

행촌수필문학회 서상옥


창너머 저만큼 벚꽃이 구름처럼 하얗게 일렁이는 산길을 가르며 화엄사 입구에 있는 kt수련관을 찾았다. 우리민족의 영산 지리산자락에 터를 닦은 수련관이다. 해마다 이곳을 찾아 심신을 달래온 지 세 번째 봄나들이다.

대관령과 거제, 경주, 도곡온천장 등 전국 명승지에 있는 수련관은 모두 kt가족을 위한 휴양시설이다. 숙박시설을 비롯해서 온천과 함께 다양한 오락시설까지 잘 정비되어 여유롭고 아늑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우리 일행은 어젯밤부터 설레는 가슴을 달래며 평화롭고 온화한 시간을 즐겼다. 조석으로 온천장에서 피로를 풀었다. 따끈한 녹차탕에 몸을 담그고 있노라면 세사에 시달렸던 번뇌를 다 씻어버릴 수 있다. 열탕을 거쳐 맥반석에 누워 비지땀을 흘리면서 텅 빈 망각에 잠겨들기도 한다.

 오늘은 지리산 허리를 휘감아 도는 섬진강를 따라 화개장터를 지나 하동 팔십리 길을 더듬어 가기로 했다. 금빛 모래와 대나무 숲이 휘청대는 섬진강의 맑은 물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면서 숱한 삶의 애환을 그리고 있다. 남해바다를 향한 하동 송림공원은 200년을 자랑하는 소나무 숲 공원이다. 영원한 사랑을 기약하는 연리지와 기기묘묘하게 자란 소나무들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멀리 금빛 백사장에 있는 폐선이 한 폭의 수채화 같았다. 건강관리를 위한 체육시설도 잘 되어 있었다. 간간이 설치해 놓은 평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읍내로 들어와 재첩국으로 점심을 즐겼다.

 

여정에 따라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 있는 운조루雲鳥樓(중요민속자료8호)를 찾았다. 雲鳥樓는 '구름 속에 새처럼 숨어 사는 집'이라는 뜻을 지닌 저택으로, 조선시대 양반가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당호는 도연명陶淵明의 시 귀거래사歸去來辭에서 따온 것이다. 이 건물은 조선 영조 52년(1776) 당시 삼수부사였던 유이주柳爾冑(1726-1797)가 순천 낙안군수로 있을 때 금빛 거북이가 진흙에 묻혀 있다는 금귀몰니金龜沒坭(조선3대 명당)에 세운 99칸의 대저택이다. 집터를 닦을 때 돌로 된 거북이 나왔다고 한다. 솟을대문에는 호랑이 뼈가 걸려 있는데 이는 집안을 지키는 주술적 의미가 있다. 나제통문을 오르내릴 때 호랑이를 말채찍으로 잡았다하여 나라에서 박호장군이라는 교지도 내려주었다고 한다. 이 고택 안에는 가난한 이웃들이 언제든지 필요한 만큼 곡식을 가져갈 수 있는 他人能解타인능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쌀뒤주가 있다. 해마다 소출의 20%를 이 뒤주에 담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나눔과 적선의 정신, 바로 그 옛날 선인의 애민정신이 얼마나 고귀했던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기에 동학, 여순사건이나 6.25전란 중에도 건재했던 것은 곧 이웃에 대한 배려와 나눔의 타인능해의 정신 때문일 것이다. 한때 ‘타인능해’라는 뒤주 아래에 있는 마개가 사라져 유이주 8대손인 유응교 박사(전북대 명예교수)가 다시 제작하여 붙여 놓았다고 전한다. 사랑채 정원에는 계절을 자랑하는 자목련이 화사한 미소로 우리를 반겨주었다. 우리 일행은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하고파 운조루의 이모저모를 디지털 카메라에 담았다. 

한편 2016년 4월에 문을 열었다는 운조루 전시관을 관람했다. 운조루의 역사와 삶을 살펴 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대대로 소장해 온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실에는 삼수공三水公 유이주의 영정을 사당 안에 봉안하기 위한 그림이 있었다. 또 문·무과 합격자에게 내려주는 유이주 홍패교지와 조선후기의 뛰어난 서예가인 이익회가 쓴 雲鳥樓 현판이 관심을 끌었다. 그 외에 유이주 부사가 작성해 준 가사전민도문기家舍田民都文記를 비롯하여 운조루 5대 주인인 유제양의 영정과 유제양이 친필로 쓴 일기日記와 시첩詩帖이 전시되어 있었다. 추사의 팔폭병풍도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운조루에서 태어난 유응교 박사는 나눔과 베품, 풍류와 인간존중, 효도와 경애정신을 바탕으로 한 선비로서 지녀야 할 10개 덕목을 만들어 운조루 정신을 정리해 놓았다. 후손으로서 조상의 훌륭한 업적을 기리는데 공이 크다고 느꼈다.

역사는 구름같이 흐르는 흥망성쇠의 기록이라고 한다. 때로는 쓰나미 같은 폭풍이 몰아치기도 하지만 덕으로 태평성대를 이룬 요순시대도 있다. 현대를 이끌어가는 정치가들이 이 지리산 끝자락에 평화의 터를 닦아온 운조루의 정신으로 선정을 베푼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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