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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노블레스 오블레주를 생각한다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덥다고 하는 올해 여름.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 우리를 더욱 짜증스럽게 하는 것이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이른바 사회 지도층의 일탈 행동이 바로 그것으로, 이는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은 제11항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2항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주권재민'이 명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고위 관료가 "민중은 개, 돼지와 같다"라는 망언을 서슴없이 내뱉어 물의를 일으켰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올렸던 걸그룹의 멤버가 손 글씨로 반성문을 제출하고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상황 속에서도, 정작 정부가 출연한 국책 연구기관의 책임자는 "천황폐하, 만세!"를 외쳤다고 한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해프닝이라기보다는 민주주의와 우리 역사에 대한 인식의 부재에서 기인한 본질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 더해 뇌물 및 제3자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사장이 구속되었고, 직권 남용과 횡령 혐의로 청와대 수석비서관은 검찰 수사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는 최근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지수에서 세계 3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는 27위를 차지한 한국의 위치를 잘 보여 주는 부끄러운 민낯의 다름 아니다.

 

이러한 사회 지도층의 부패와 민주주의와 역사에 대한 인식 부재를 바라보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말을 떠올린다.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명예를 가진 사람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 지도층에게 더욱 책임 있는 행동을 강조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한국사를 전공하다 보니, 학생들과 함께 하는 정기 답사 이외에도 전공과 관련하여 전국 여기저기를 답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관련하여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와 심심치 않게 마주하곤 하는데, 다음은 그 몇 가지 사례이다. 하나는 전남 구례 오미동에 위치한 운조루(雲鳥樓)의 이야기이다. 영조 52(1776) 류이주가 지은 운조루는 금환낙지(金環落地)의 명당으로 명성이 높다. 그러나 이 집의 굴뚝과 쌀독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운조루의 굴뚝은 다른 집과는 달리 높지 않다. 낮은 굴뚝은 혹시 있을 수 있는 끼니를 거르는 주변 사람들에게 밥 짓는 연기가 밖으로 퍼지지 않게 하고자 했던 주인의 마음 씀씀이였다. 그리고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글귀가 써진 쌀독은 흉년이나 보릿고개 때 굶주린 이웃 사람들이 누구나 열고 쌀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던 주인의 또 다른 배려였다. 운조루의 굴뚝과 쌀독은 가진 자가 자신만을 위해 살지 않고 적선(積善)과 기부를 통해 이웃과 함께 하고자 했던 모습을 잘 보여 준다.

 

또 하나는 경북 경주 교동의 최부자 집 이야기이다. 300여 년 동안 9대 진사, 12대 만석꾼으로 유명한 최씨 집안에는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의 벼슬을 하지 마라"거나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는 가르침이 내려온다. 이는 권력과 재력을 모두 갖고자 하는 욕심을 경계하는 것이다. 또한 "주변 백리 안에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는 가르침은 사회 지도층이 가문의 안락에만 안주하지 말고, 사회에 베풀며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을 강조한 것이다. 가진 자가 권력을 이용하여 더 많은 부를 쌓고자 하는 세태에 일침을 가하고, 사회적인 책무를 강조한 이러한 가르침은 그대로 후손들에게 이어졌다. 최씨 집안의 마지막 만석꾼인 최준은 안락한 삶 대신 일제의 강점에 맞서 1910년대 조선국권회복단과 대한광복회 등의 비밀결사에 참여했다. 또한 그는 안희제의 백산상회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재정을 지원했고, 해방이 되자 교육 사업을 위해 대학 설립에 자신의 재산을 내놓았다.

 

사회 지도층의 일탈이라는 작금의 현실은 우리 역사에 면면했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통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박종린 한남대 역사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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