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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양 이산(二 山) 의 시조

二山의 전원시는 회화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叢竹鳥爭沒 대밭엔 새들이 다투어 잠겨 들고

斷橋人未歸 끊긴 다리엔 사람이 돌아오지 않네.

數峯相對綠 몇몇 산봉우리들은 서로 푸르름 비추고

天末斂殘暉 하늘 끝에선 마지막 햇무리를 거두고 있네.

<夕望>(1876, 31세)


마치 화가가 화폭에 동양화를 그리듯 한적한 시골마을의 석양 모습을 묘사하였다. 시인의 주관적 감정은 완전히 배제되고, 객관화된 세계만 표현하고 있다. 가까이에 있는 대밭에는 새들이 날아드는 소리가 요란하다. 그러나 원경으로 갈수록 청각은 사라지고 선명한 시각만 살아 움직인다. 서쪽 하늘 위로 사선을 그으며 붉게 물든 햇무리.  밖에 나가서 직접 보지 않아도 선명하게 그려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시인은 객관화된 세계만 보이고자 한 것은 아닐 게다. 이 시를 읽고 있노라면 복잡다단한 도회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안식을 주는 듯하다.


山在春雲上 산은 봄 구름 위에 있고

吾行忽碧空 나는 홀연히 푸른 하늘을 지나네.

暗泉微帶徑 암천은 희미하게 길을 둘렀는데

蛙吠落花中 개구리 울음소리 낙화중에 들리도다.

<上院庵>(1892, 47세)


1구에서 봄구름 위에 산이 있다는 말은 암자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 그만큼 인간세상과는 멀리 있다는 말이겠다. 꽃잎 떨어지는 데 개구리 울음소리까지 들린다.  이 작품 속에 암자의 수행자가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에서 보이지 않은 암자 속에는 세상과 단절하여 진리를 탐구하고자 고행하는 수행자가 있다.  여기에서 시인은 아주 자연스럽게 세상으로부터 수행자를 떼어놓고 있다.

여기에서 시인이 매우 치밀한 시적 구성을 하였다는 점을,  최치원의 ‘제가야산독서당’이라는 작품을 견주어보면 더욱 확연해 진다.


狂奔疊石吼重巒   첩첩 바위 사이를 미친 듯 달려 겹겹 봉우리 울리니,

人語難分咫尺間   지척에서 하는 말소리도 분간키 어려워라. 

常恐是非聲到耳   늘 是非하는 소리 귀에 들릴세라, 

故敎流水盡籠山   짐짓 흐르는 물로 온 산을 둘러버렸다네.             

<題伽倻山讀書堂>1)


대체로 논자들은 이 시를 작품성이 대단히 뛰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제가야산독서당>은 작위성이 아주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즉 현상을 억지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제가야산독서당>은 고등학교 한문교과서에 실려 있을 정도로 잘 유명합니다.

                                                                                  광양 제철 고등학교 김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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